이대 벨라 프라하

식도락일기 2013. 8. 21. 03:41


신촌에 러시아 카페가 있다면 이대에는 체코 카페가 있다!


위치는 신촌 기차역에서 이대 가는 길에 있는 골목들 중에 와플 잇 업 있는 다음 골목인가 다다음 골목인가?

이대 근처는 다닌지 10년도 더 됐는데 아직도 헷갈려. 코즈니 옆 골목인가?


천장에는 마리오네뜨들이! 예전에 프라하에 갔을 때 사고 싶었는데 비싸서 못 샀다. 

사실 사도 하나도 필요 없었을거야... 근데 내가 사는 물건들 중에 필요한 물건이 뭐가 있더라...?


여기 가면 맨날 시키는 뜨르들로(Trdlo), 뜨르델닉(Trdelník). 

2천원 밖에 안 하는데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프라하랑 폴란드에서 먹었던 뜨르델닉보다 훨~씬 맛있었다.

겉에 설탕도 시나몬도 많이 발라주고 심지어 휘핑크림도 준다. 가격도 프라하보다 싸다.


체코에 갔을 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프라하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체코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아쉬웠다. 괜찮아, 또 가면 되지!


하지만 교훈: 프라하는 절~대 혼자서는 가면 안 되는 도시다. 혼자 여행의 외로움을 갑자기 3제곱 시켜주는 도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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