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과 안정

데日리 2014. 2. 14. 18:34


한 없이 낯설 것만 같았던 바르샤바 생활이 2주가 넘어가면서 적응이 되고 이제는 완전히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생각보다 한국요리도 잘 해서 챙겨먹고 여기저기 친구들도 조금은 생기고 생각보다 덜 외롭고 덜 심심하게 지내고 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사실은 365일 나와 함께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자금부족에 시달린다는 거(?)


그리고 이번 계기로 깨달은 것: 역시 수도 생활이 짱짱맨이다.


오늘은 한국도 폴란드도 발렌타인 데이. 

차이가 있다면 폴란드의 발렌타인 데이는 한국과 반대로 여자들이 선물을 받는 날!

얼마 전에 백화점에서 판도라 앞에 앉아있는데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손님의 대부분이 남ㅋ성ㅋ

역시 이곳도 나의 고향과 다를바가 없구나. 그리고 나의 처지도 고향에 있을 때와 변함이 없군. 눈에서 이슬이...


오늘은 책이나 읽으면서 와인 한 병을 다~ 마시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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