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코(Kimiko)
듣기/外 2013. 5. 5. 19:25밴드 이름만 들으면 자칫 일본과 관련된 밴드로 보이는 크로아티아의 키미코(Kimiko).
나 또한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이 만든 밴드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나 트랙 리스트를 보면 전혀 일본과는 관계가 없는듯.
크로아티아어로 된 노래가 듣고 싶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찾아낸 밴드.
하지만 안타깝게도 출신만 크로아티아일 뿐, 노래는 영어로 하신다.
키미코는 베이스와 보컬, 피아노를 담당하는 'Lora Šuljić(로라 슐리츠)'와
기타와 보컬, 피아노를 담당하는 'Zoran Pleško(조란 플레슈코)'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크로아티아(Croatia)의 자그레브(Zagreb) 출신 두 사람은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데,
자신들의 음악을 'burdened pop'이라고 칭한다. 근데 burdened pop은 뭘까? 부담되는 팝인가-_-
이들이 2011년 11월 22일에 발매한 'From Our Room to Yours' 앨범.
아직 후속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
큰 활동은 없는 것 같고 간간히 자그레브에서 클럽 공연정도 하는듯.
페이스북 페이지의 자기소개
"Story about Kimiko is a common next door love story.
Girl meets boy, boy fells in love with her pink hair
and they put it all into their music ever after."
귀엽다.
그나저나 이 밴드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앨범 속 두 수록곡, 'Berlin'과 'Moscow' 때문.
베를린은 내가 유럽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시. 수 많은 도시를 가봤지만 베를린만한 도시가 없다.
다른 여타 유럽 도시에 비해 볼 것도 크게 없고 거나한 관광지도 아니지만 베를린은 베를린이니까 좋다.
(이유가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당하지 않음.)
아! 합당한 이유를 찾았다. 베를린에는 클럽 마테(Club-Mate)가 깔렸다.
내 사랑 클럽 마테! Ich liebe dich, Club-Mate!
모스크바. 말로 해서 무엇하리. 모스크바. 모스크바. 모스크바. 그냥 이름을 읊기만해도 설렌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던 곳이라 그런지 모스크바하면 어린(그래봤자 고작 1년반 전.)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앨범 타이틀곡 A 47
가사를 보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듯한 주인공이,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A 47을 너에게 사 줄테니, 날 쏴줘."
댓글도 없고 조회수도 148밖에 안 되지만 이런 깨알같은 인사도 잊지 않는다.
148중에 1은 나야! 한국에서 보고 있다! 새 앨범 애타게 기다려보겠음!
더 많은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kimikomusic
유투브 페이지: http://www.youtube.com/user/KimikoTV?feature=watch
사운드클라우드 페이지: https://soundcloud.com/kimik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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