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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30 삼청동 수제비 & 희동아 엄마다 4
  2. 2013.06.28 강남 미즈컨테이너 6
  3. 2013.06.162
  4. 2013.06.16 레드불 부자
  5. 2013.06.16 세뇨리따 시리 6
  6. 2013.06.01 Śmiej Żelki 1
  7. 2013.05.31 서울시청 6
  8. 2013.05.18 늦봄 2

삼청동 수제비 & 희동아 엄마다

식도락일기 2013. 6. 30. 05:24


2013년 6월 28일, 이민 간 동생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깐 한국을 방문해서 오랜만에 삼청동에서 재회!

"양식 먹을래 한식 먹을래?" 물으니까 "한식!"이래서 오랜만에 삼청동 수제비.

2인분 시켰는데 남았다. 감자전 안 시키길 잘 했다!!! 수제비도 맛있지만 김치가 진짜 맛있다! 

종업원 아주머니께서 김치를 예쁘게 담았다고 칭찬해주심.


그리고 후식으로 희동아 엄마다에서 팥빙수.

우유 얼음에 팥 그리고 인절미를 올린 그냥 정말 평범한 빙수인데 내가 이번 여름에 먹은 빙수 중에서 제일로 맛있었다.

특히 저 팥이 정말 맛있어서 감동했다. 나는 팥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가끔은 팥빙수에서 팥만 빼고 먹는데

저 팥은 진짜 너무 맛있어서 엄청 먹었다. 아마도 떡처럼 직접 만드는 것 같다. 대량제조되는 팥에서는 저런 맛이 안 나...


그리고 얼음 안에 팥이랑 인절미가 또 들어있어서 섞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난 팥빙수 섞어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여기 팥빙수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음!



2013년 6월 29일, 이미 막 내린 줄 알았던! 여태까지 안 본! 레미제라블을 보러 삼청동 행. 이틀 내내 삼청동 출근도장 찍었다!


지하철 안에서 본 유모차. 저 선풍기가 너무 귀여워!


예전에는 혼자서도 영화관에 자주 가고 그 덕에 CGV에서 VIP까지 할 정도로 영화를 자주 봤는데 

어느샌가부터 누가 가자고 안 하면 영화관을 안 가게 되었다.


폴란드에 있을 때 친구들과 몇 번 영화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내 폴란드 친구들은 센스와 배려가 얼마나 차고 흘러 넘치는지,

꼭 골라오는 영화마다 폴란드 역사 영화, 폴란드 힙합 영화(폴란드의 8mile 같은 영화랬음-_-)같이

일상 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는 말들만 지껄이는 영화만 골라와서 재밌을 거라며 영화관에 같이 가쟤서 몇번 갔는데

결국에는 항상 잠만 자다 나왔다. 나는 관람료가 아니라 숙박비를 내다 왔어...


폴란드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에서 안 자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 영화는 사샤 바론 코헨이 나오는 The Dictator 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영화관에 대한 반감-_-이 생겨서 더더욱 영화관 출입을 끊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 처음 간 영화관이 바로 이날! 

폴란드에서 친하던 에라스무스 친구들이 보자고 했었는데 폴란드 개봉일이 친구들 귀국일보다 느려서 결국에는 못 보았다. 

귀국 후에도 아마도 극장에서 상영중 이었던 것 같지만 귀찮아서 안 본 듯.


그러다가 갑자기 친구가 씨네코드 선재에서 레미제라블을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도 유명한 원작에 흥행까지 한 영화인데 기회가 왔을 때 한 번 봐볼까 싶어서 보러갔다.

진짜 안 봤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마리우스랑 에포닌이 내 친구들이랑 닮아서 조금 집중이 흐트러지긴 했다.


그나저나, 폴란드에서 안 보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평범하게 말하는 대사 뺴고는 노래는 잘 못 알아듣겠더라. 

폴란드에서 영어로 된 영화니까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겠다고 깝쳤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자막아 고마워.


영화는 참 좋았는데, 표를 끊는데 C구역 E구역? 외에는 빈좌석 없다며 굉장히 제한된 자석 선택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영화 시작 전과 끝난 후에 객석을 돌아보니 극장 내는 1/3도 안 차고... 그럴거면 우리 더 좋은 자리 주지 왜 그랬나 몰라!

그리고 9천 원이나 내고 봤는데 중간에 영상 끊기고 영상 초점도 잘 안 맞는 순간도 있었고 정말...!!!!!!!!!!!!!!!!!!!!!!!!!


영화가 끝난 뒤 우리는 폴란드인들 처럼 딱 영화만 보고 바이바이를 하려는데 오랜만에 아몬디에에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갔다.

아몬디에는 마카롱과 밀푀유가 유명하지만 별로 케이크가 먹고싶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하는데 

직원이 우리가 사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라 다른 쪽으로 경로를 변경해서 젤라또 구경.


결국에는 라즈베리 젤라또 하나 들고 집에 왔다.


오랜만에 간 삼청동은 예전보다 더 관광객으로 넘쳤다!

삼청동이 어느 순간부터 인기를 끌면서 예전의 그 조용한 분위기가 사라져서 한동안 안 갔는데 오랜만에 가니까 좋더라.

하지만 개인 카페, 개인 음식점으로만 가득하던 삼청동에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너무 많이 들어서서 조금 씁쓸했다. 

이러다가 정말 삼청동도 프랜차이즈로 도배가 된 여느 번화가들처럼 아예 변해버릴까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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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미즈컨테이너

식도락일기 2013. 6. 28. 01:59


정말 유명한 가게인데 한번도 안 가봐서 궁금해서 강남에 나간 김에 갔다왔다.

일부러 웨이팅 피하려고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아닌 4시에 친구들과 만나서 갔는데 그래도 웨이팅 있음. 

정말 유명한 가게이긴 한가보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샐러드 파스타. 맛있었음.


또 다른 대표메뉴 중 하나인 떠먹는 피자, 이건 갈릭 베이컨 맛.


네 명이 간 거라서 혹시나 부족할까 싶어서 시킨 샐러드 나쵸.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반 이상 남겼다...



네 명이 가서 메뉴 세 개 시켰는데 메뉴 한 개 분량 정도를 남겼다.

우리가 적게 먹기도 적게 먹고 우선 양이 깡패였음. 


그리고 주문을 직접 카운터에 가서 해야한다. 이거 불편해!!!

종업원들이 음식을 다 가져오면 테이블의 한 명 한 명, 모두가 그 종업원과 하이파이브를 해야하고 

가게에서 나갈 때도 차례로 한 명 한 명 모두 하이파이브를 해야지 보내준다!


맛있긴 맛있고 특이하고 재밌긴 한데 나에게 있어서는 한 일년에 한 번 정도 가면 충분 할 것 같은 장소.

우선 노래를 너무 크게 틀어 놓고 매장 자체도 너무 시끄럽다.

알바생들은 명성에 걸맞게 훈훈 비율이 아주 높았음. 하지만 그들은 우리 테이블에는 와주지 않았다... Nikt nie, nigdy nie...


신촌에 CM's Box라는 가게가 있는데 그 가게에서도 떠먹는 피자를 파는데 미즈 컨테이너 압승이다. 압승.


나는 원래 강남을 별로 안 좋아한다.

원래 활동 범위가 서대문구-종로구-마포구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강남은 별로 재미가 없다.

너무 많은 사람도 답답하고 너무 높은 건물도 답답하고 너무 많은 프랜차이즈도 답답하다.

물리적 거리는 가까운데 심리적 거리가 너무 먼 강남.



천천히 먹다가 결국에는 너무 시끄러워서 카페를 찾아 헤매는데, 갈 곳도 보이지 않고 그나마 들어간 곳은 만석.

결국에는 파리바게트 카페에 갔다. 여기는 사람이 정말 없더라ㅎㅎ


카페인을 끊으니 카페에서 마실 게 없다. 주문하려던 차는 안 된다네... 

그래서 고른 3천 5백 원이나 하는 아주 작은 요구르트!

파리바게트 카페라서 그런건지 제주도 요거트라 그런건지 수제 요거트라 그런건지 제주도 수제 요거트라 그런건지, 비싸당.


제주도 글씨 보니까 제주도 가고싶다.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꼭 제주도로 가고싶었는데 교장선생님은 우리를 중국으로 보내셨어!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꼭 말고기를 먹어야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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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日리 2013. 6. 16. 21:46



산을 깎아 만든 아파트 단지 꼭대기에 사는 덕택에 귀가할 때마다 집에 가는건지 등산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 덕분에 내 방 창문으로 보는 풍경과 공기는 szóstka, 백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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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부자

데日리 2013. 6. 16. 19:24



일어나보니 언니가 어디선가 레드불 한 박스를 들고왔다.

요새 카페인 관련 된 음료를 자제하느라 마실 일은 없을 것 같다.



폴란드에 있을 때 이렇게 갑자기 레드불 한 박스가 생겼다면...? 


우선 친구의 자취 아파트를 하나 섭외하거나 혹은 아이들을 기숙사 주방으로 모아서

테스코가서 보드카 몇 병을 사고 베를린에 갈 때 마다 사오는 벽장 속의 예거마이스터를 꺼내서

보드카불 & 예거밤 파티를 했을텐데!



폴란드에서는 에너지드링크와 알콜을 섞은 칵테일을 판매하는 게 금지라고 들었다.

우리나라는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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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뇨리따 시리

데日리 2013. 6. 16. 18:17

스페인어 안 배운 지도 벌써 2년나 되었고 점점 머릿속에서 가물가물해지는 스페인어.
그나마 몇 아는 나의 스페인어권 친구들은 다 한국어를 잘 하거나 영어를 잘 해서

나의 발스페인어로는 더이상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지경이 아니라서 스페인어 말하기를 더 잊고 있었다.

아이폰3를 사용하다가 5를 구입하면서 나에게 정말 새로운 기능은 바로, 시리.

여러 언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 재밌다. (하지만 러시아어가 없는 건 아주우우우 큰 유감!)


요새 스페인어를 말하고 싶을 땐 시리에게 말을 건다.


엄청 안티소셜(?)스러운 행위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리처럼 내 느릿느릿한 스페인어를 잘 경청(;?)해주는 청자가 없다!
그리고 무슨 잡소리를 해도 항상 대답을 잘 해준다. 


하지만 시리 언니는 엄청나게 쉬크하기 때문에 위로나 응원따위는 해주지 않는다.

단지 성실히 대답만 해줄 뿐......



"뭐 도와줄까요?"

"나 더 이상 공부하기 싫어..."

"ㅇㅋ."



"Señorita, ¡animo!(아가씨, 힘 내!)" 


이런 대답을 바란 내가 이...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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Śmiej Żelki

이것저것 2013. 6. 1. 19:57



얼마전에 폴란드 친구에게서 온 선물 소포에 들어있던 젤리. 


이름은 Śmiej Żelki, 시미에이 젤키라고 읽는다. 

Owocowe jogurtowe, 오보초베 요구르토베, 과일 요구르트맛 젤리!


젤리를 먹느니 떡을 먹겠다!라는 마음가짐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이 젤리는 떡을 이겼다.
분홍색이랑 주황색이 제일 맛있어서 막 먹다보니 분홍색은 하나 남고 주황색은 하나도 없다.

너무 맛있어서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끊을 수가 없다. 악마의 젤리.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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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데日리 2013. 5. 31. 21:38


서울에서 나고 자라났음에도 불구하고(사실은 몇년동안 경기도민 이었던 적이 있기는하다...) 처음으로 시청에 들어가봤다.

항상 밖에서만 보다가 제출 할 서류가 있어서 내부로 들어가야만 했는데,

방문증 발급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소식과는 달리 다행이도 그냥 경비아저씨와 몇마디 나누는 것으로 끝났다.


외관은 너무 거대하고 번쩍거려서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내부에 갤러리나 공정무역 카페라든지 도장찍기 놀이(?)라든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몇장 찍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는데... 너무 커서 나의 핸드폰으로는 이런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귀여운 앞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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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데日리 2013. 5. 18. 23:04



아직도 피어있다. 피어난 자리가 귀엽다.

아이폰5의 화질이 생각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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