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모락

식도락일기 2013. 7. 29. 04:17


한국에 여행오는 외국인 친구들을 안내해야할 때 항상 고민 되는 것들이 있어요.
어디에 갈지, 무엇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먹을지.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고민되는 건 무엇을 어디서 먹을지예요.

사실 한국에 살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한식집'은 잘 안 가는 편이라 그런지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갈 만한 음식이 맛있고 분위기가 좋고 매장이 깔끔하면서 서비스가 좋은데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찾은 곳이 바로 모락.
이 식당에 정말 많은 친구들을 데려갔는데 모두들 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깔끔하다며 좋아했어요.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점 중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에요.

곧 폴란드에 인턴하러 출국하는 친구에게 예전에 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의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출국 전에 이곳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갔어요.

저까지 세명이서 갔는데, 모락 떡갈비에 모듬 버섯 비빔밥 2인분 그리고 식혜 2잔이 나오는 디너 세트(44,800원)를 시키고
모듬 버섯 비빔밥을 냉 마국수 말이로 바꿨어요. 국수가 비빔밥보다 싸기 때문에 흔쾌히 바꿔주시더라구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명란젓과 열무김치. 여기 김치 너무 맛있어요!


역시 밑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 동치미도 완전 맛있어요!

냉 마국수 말이. 육수가 완전 맛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버섯 비빔밥. 특히 매운걸 못 먹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항상 추천해주는 메뉴예요.

고추장 대신에 흑임자가 들어간 간장 소스와 함께 먹는 비빔밥인데, 버섯도 깻잎도 좋아하는 저에겐 완전 최고의 비빔밥!


여기서 진짜 꼭!!! 먹어야 하는 메뉴, 떡갈비! 진짜 너무 너무 너어어어무 맛있어요. 

구워진 떡도 맛있고 떡갈비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그냥 다 맛있어요.


세트에 포함된 식혜. 원래 2인용이지만 3개로 나눠서 주셨어요 :)



디너 2인 세트지만 양이 적지 않아서 여자 세 명이서 완전 배부르게 먹고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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