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슈카

이제 책부자니까 공부하는 일만 남았다. 

예전에 체코어과 사무실에 가서 체코어 문법책 구매 문의를 했는데 그냥 서점에 가서 사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 노란 책을 구입했다. 문법책 사는 김에 간단하게 익힐만한 책을 사고싶어서 산 꿩먹고 알먹는 체코어 첫걸음.

개인적인 생각인데 꿩먹고 알먹는 시리즈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이 그 언어를 쉽고 재밌게 익히기에는 진짜 별로인 것 같다.

명지 출판사의 ○○○어 입문 시리즈를 좀 예쁘게 바꿔놓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고 그 언어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별로 없는 상태로

저 시리즈를 통해서 초급을 떼려면 엄청난 의지가 동반이 되어야하거나 옆에 선생님이 하나 꼭 붙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터키어를 패기있게 공부해보려고 꿩먹고 알먹는 터키어 첫걸음을 구입했는데 진짜 완전 질려버렸다.

퇴메르 코스에서 1달 반정도 터키어 수업 후에 찬찬히 읽어 보니, 이제서야 조금 도움이 되고 이해가 된다.

그래도 다양한 언어책을 많이 찍어내주는 문예림에 박수. 짝짝짝. 문예림과 명지출판사의 정체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