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람 베이커리 바클라바
식도락일기 2013. 6. 1. 21:07이태원의 살람 베이커리에서 산 터키의 디저트 baklava, 바클라바.
살람 베이커리는 이태원 소방서 바로 옆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우측에 위치해 있다.
이태원 이슬람 사원 가는 길로 더 올라가다 보면 살람 베이커리 2호점이 있기는 한데,
어짜피 한 곳에서 생산해서 두곳에 나눠 파는 것 같으니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
가격은 100그람에 3천 원 정도 하는데 100그람 정도면 바클라바 2.5~3조각.
예전에는 2천 원, 3천 원 작은 단위로도 팔더니 이제는 최소 5천 원 이상을 사야 한다고 하였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우리집 가족들이 바클라바를 몇조각이나 먹을리는 만무하고,
나도 한국와서 음식조절을 하느라 단음식을 거의 먹지 않아서 그정도는 사기 싫었다.
결국 친구랑 5천 원 어치를 나눠 사기로하고 아저씨께 나눠서 담아달라고 했는데 그것조차 거부하셨다.
좀 그렇더라. 결국 해주시긴 했지만 해주시려면 그냥 처음부터 기분좋게 해주시지.
맛은 뭐... 현지에 비할 바는 당연히 못되고 그래도 먹을만 하다. 조금 많이 눅눅하다.
그래도 한국에서 바클라바 파는 곳이 여기밖에 없으니 뭐...
터키에 있을 때 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맛을 거부하지 못해서 매일 매일 사먹었다.
그 결과, 20일 간의 터키 여행 후에는 엄청난 체중이 증가해 있었다...
터키에서 정말 좋아했던 디저트 세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Kazandibi(카잔디비, 쫀득거리는 쌀푸딩), Sütlaç(쉬틀라치, 말랑말랑한 쌀 푸딩) 그리고 이 바클라바.
수틀라치는 이태원의 터키 음식점에서 사먹을 수 있고 바클라바는 이 살람 베이커리에서 사먹을 수 있지만!
서울에서 카잔디비를 파는 곳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카잔디비가 정말 너~무나 먹고 싶어서 혼자 쌀가루에 우유 왕창 설탕 왕창 부어서 계속 저으면서 만드는 기염까지 토했지만!
"이것은 인간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다음에 터키 친구가 자기가 가서 요리사분께 부탁해보겠다고 했는데, 과연.
터키 가고 싶다.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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