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아카이빙 2015. 5. 10. 04:31
그리고 그때 갑자기 방 안으로 바람이 불어오며 가지 달린 촛대의 불꽃들이 흔들리고 가로눕고,
창의 두툼한 커튼이 젖혀지면서 창문이 열렸다.
멀리 하늘 높이 아침이 아닌 한밤의 보름달이 떠 있는 게 보였다.
창턱에서부터 바닥 위로 푸르스름한 밤의 빛이 스카프처럼 깔리면서, 그 위로 그가 나타났다.
'아카이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누시카 (0) | 2015.05.10 |
---|---|
소련 시절 연하장 4 (0) | 2015.01.17 |
소련 시절 연하장 3 (0) | 2015.01.17 |
소련 시절 연하장 2 (0) | 2015.01.17 |
마트료시카 쿠키 (0) | 2015.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