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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롱스크 맛보기 - 1

旅/실롱스크 맛보기(2012) 2013. 12. 23. 04:37


폴란드에 아이섹 인턴쉽하러 온 같은 방 쓰게된 친구가 여행간다고 바리바리 싸줬다. 2달 만에 먹는 화이트하임은 꿀맛ㅜㅜ

 

유선 핸드폰 아이폰3의 비애...


카토비체 도착! 그리고 교수님을 만나 식당에 갔다.


원래 교수님이 가려고 하셨던 실롱스크 전통 음식점이 문을 닫아 그냥 폴란드 음식점에 왔다.


메뉴가 예뻐. 레이스는 언제나 옳다.


폴란드에 와서 독일 맥주 마시기 1


폴란드에 와서 독일 맥주 마시기 2


Krupnik na gęsich żołądkach

거위 똥집 수프(어감이 별로 안 좋은데?)

요새는 폴란드인들이 거위를 많이 먹지 않지만 옛날에는 굉장이 많이 먹었다고 한다.


Żurek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폴란드 수프인 주렉. 

발효한 호밀과 소시지, 훈제 삼겹살이 들어간 신 맛이 특징인 수프인데 너무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종종 해먹었다.



그리고 메인 요리!


Placki ziemiaczane z wędzonym łososiem i kremem chrzanowym

폴란드 감자전인 플라츠키 지에미아차네에 훈제 연어와 폴란드 고유 와사비, 혹은 머스타드라고 불리는 흐잔으로 만든 크림.

폴란드 감자가 우리나라 감자보다 맛있는 편이기도 하고 감자전은 어떤 형태이든 다 맛있다. 그래서 맛있었다고!


Zakręcona kiełbaska na kawarskiej kapuście

바바리아(바이에른)지방 식의 양배추 절임 위의 소시지.


카토비체가 속한 실롱스크 지방은 과거 슐레지엔(Schlesien)이라고 불리던 독일의 지배를 받던 땅. 

그래서 이 지방에서 쓰이는 실롱스크 방언은 독일어에 큰 영향을 받았고, 폴란드어를 안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가장 많이 알려진 실롱스크 방언은 감자라는 뜻의 단어인 'kartofel'. 독일어의 'Kartoffel'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폴란드어로 감자는 일반적으로 'ziemniak'이라고 한다. 

+)포즈난 사투리로 감자는 'pyra'. 

그래서 (체인점이긴 하지만) 포즈난에는 'Pyra Bar'이라고 하는 감자 요리만 만드는 음식점도 있다.


Golonka

폴란드 족발 골론카. 가끔 'goląka'라고 오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golonka'가 맞습니다...

체코에서는 'koleno' 독일에서는 'haxe' 혹은 'eisbein'이라고 불리는 맥주 안주 짱짱 돼지 무릎 요리.


Apfelstrudel z bitą śmietaną i gałką lodów waniliowych

애플 스트루델 + 휘핑크림 & 바닐라 아이스크림.


사과가 들어간 케이크는 말 할 것도 없이 최고. 

유럽 케이크들 너무 달아서 가끔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여기 케이크 안 달고 너무 맛있었다.  


영수증 드립니다요~~~ 



불뚝 나온 배를 만지며 나와서 카토비체 대학교 근처로 갔다.


웬일로 멋있는 건물이 하나 나타났나 했더니 실레시아 국회 건물. Sejm Śląski.


그리고 옆... 이 건물 뭐더라... lub이 정신없게 써있어서 찍었는데... 

lub은 폴란드어로 '또는'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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