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oul with love
데日리 2015. 1. 17. 02:44
안에 적힌 카드를 고른 이유는 별로 달갑지 않지만(야 임마!) 어쨌든 평범한 오늘을 즐겁게 만드는 귀여운 카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받는 카드와 엽서야 말로 나에겐 최고의 선물이다.
이 카드를 보니 갑자기 새해 전날이라고 개관시간을 세시간 단축하고
제대로 된 안내 없이 19-20세기 프랑스 작품을 신 에르미따쥬로 옮겨버리는 바람에
결국 에르미따쥬에 간 가장 큰 이유였던!
마티스의 작품들을 한 점도 못 보고 눈물을 훔치며 터덜터덜 나온(?) 나의 2014년 마지막 날이 떠오른다.
마티스 작품은 더이상 344호에 없어요... 부들부들...
전시장 관리하는 할머니께서 본인도 왜 이 작품들을 그곳으로 옮겼는지 모르겠다며
꼭 관리부서에 가서 이 사태에 대해 항의하라며 항의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셨지만 결국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
내 인생에 상트 또 갈 일이 생기겠지. 암요 그렇고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