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마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5.09 클럽 마테(Club-Mate) 3
  2. 2013.05.05 키미코(Kimiko)

클럽 마테(Club-Mate)

이것저것 2013. 5. 9. 22:47


2012년 8월, The Whitest Boy Alive의 베를린 콘서트를 보기 위해 

폴란드친구와 함께 콘서트 당일 이틀 전, 베를린에 방문했다.


우리를 재워주고 함께 놀아준 스웨덴 친구와 함께 금요일 밤의 외출.

이 친구가 갑자기 처음 보는 병을 들고왔다



"이게 뭐야?"

"보드카 마테."

"그게 뭐야?"

"마셔봐."




                                  신

                                 

                                 

                                  !




그 밤을 기점으로 나는 클럽 마테의 팬이 되었다.


클럽 마테는 고카페인이 함유된 독일 출신 탄산 마테차로, 에너지 음료의 한 종류다.


클럽 마테를 보드카 마테로 만드는 법. 아주 간단함.

: 클럽 마테를 산다. 뚜껑을 연다. 한입 마신다. 보드카 한 샷을 넣는다. 섞는다. 완성.


그 밤 이후로 나와 폴란드친구는 클럽 마테에 빠져서, 수중에 남은 유로를 다 보드카 마테를 마시면서 노느라 탕진했다...

클럽이나 공연장에서 마시면 5?6?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 난다.

슈퍼에서 사면 1유로 정도.



그리고 나는 폴란드로 돌아왔고 본격적인 마테 앓이 시작.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바르샤바를 방문한 어느 날, 

친구와 헤어진 후 포즈난으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이 오래 남아 바르샤바에 사는 일본인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친구가 바르샤바에서 클럽 마테를 판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장 그 친구에게 안내를 부탁했다. 가격은 16즈워티(16zł)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베를린과 가격이 별 차이가 없었다. 아무리 폴란드라도 수도는 물가가 비싸다.


바르샤바 클럽마테 판매장소: Powiększenie(포비엥크셰니에, 팽창 혹은 증가라는 뜻.)

주소: ul. Nowy Świat 27, Warszawa.


분위기가 매우 좋고 지하에서는 공연도 자주 하는 펍, 클럽, 공연장이 섞인 형태의 장소.

꼭 클럽 마테 때문이 아니더라도, 여러모로 맘에드는 장소라서 바르샤바가서 친구들을 만날 때 자주 가곤했다.

포즈난의 Klub Dragon같은 느낌의, 소위 말하는 '힙스터'들이 많이 오는 장소.



그리고 클럽 마테는 베를린 힙스터들이 좋아하는 음료라는데!

덜덜덜 떨면서도 손에서 마테를 놓지 않는 굳은 의지!



그리고 포즈난에 돌아와 우연히 발견한 클럽 마테!

친구들과 예전에 자주 가던 펍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클럽 마테를 들여놓기 시작했다. Youpi! 


포즈난 클럽 마테 판매 장소: Żółty Balonik(주우티 발로닉, 노란 풍선)

주소: ul. Stanisława Taczaka 7, Poznań. 

참고로 여기서는 실내 흡연이 가능. 아마도 포즈난에서 유일?하게 실내 흡연이 가능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물론 아직 한국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언젠간 들어오겠지. 언젠간...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늘놀이  (4) 2014.01.04
칠레에서 온 산타 할아버지  (8) 2013.07.18
Śmiej Żelki  (1) 2013.06.01
100일 기념일  (8) 2013.05.16
스누스(Snus)  (0) 2013.05.05
:

키미코(Kimiko)

듣기/外 2013. 5. 5. 19:25

밴드 이름만 들으면 자칫 일본과 관련된 밴드로 보이는 크로아티아의 키미코(Kimiko). 

나 또한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이 만든 밴드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나 트랙 리스트를 보면 전혀 일본과는 관계가 없는듯.


크로아티아어로 된 노래가 듣고 싶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찾아낸 밴드.

하지만 안타깝게도 출신만 크로아티아일 뿐, 노래는 영어로 하신다.


키미코는 베이스와 보컬, 피아노를 담당하는 'Lora Šuljić(로라 슐리츠)'

타와 보컬, 피아노를 담당하는 'Zoran Pleško(조란 플레슈코)'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크로아티아(Croatia)의 자그레브(Zagreb) 출신 두 사람은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데,

자신들의 음악을 'burdened pop'이라고 칭한다. 근데 burdened pop은 뭘까? 부담되는 팝인가-_-


이들이 2011년 11월 22일에 발매한 'From Our Room to Yours' 앨범.

아직 후속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 


큰 활동은 없는 것 같고 간간히 자그레브에서 클럽 공연정도 하는듯.



페이스북 페이지의 자기소개


"Story about Kimiko is a common next door love story. 

Girl meets boy, boy fells in love with her pink hair 

and they put it all into their music ever after."


귀엽다.



그나저나 이 밴드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앨범 속 두 수록곡, 'Berlin''Moscow' 때문.



베를린은 내가 유럽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시. 수 많은 도시를 가봤지만 베를린만한 도시가 없다.

다른 여타 유럽 도시에 비해 볼 것도 크게 없고 거나한 관광지도 아니지만 베를린은 베를린이니까 좋다.

(이유가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당하지 않음.)

아! 합당한 이유를 찾았다. 베를린에는 클럽 마테(Club-Mate)가 깔렸다. 

내 사랑 클럽 마테! Ich liebe dich, Club-Mate!



모스크바. 말로 해서 무엇하리. 모스크바. 모스크바. 모스크바. 그냥 이름을 읊기만해도 설렌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던 곳이라 그런지 모스크바하면 어린(그래봤자 고작 1년반 전.)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앨범 타이틀곡 A 47

가사를 보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듯한 주인공이,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A 47을 너에게 사 줄테니, 날 쏴줘." 




댓글도 없고 조회수도 148밖에 안 되지만 이런 깨알같은 인사도 잊지 않는다. 

148중에 1은 나야! 한국에서 보고 있다! 새 앨범 애타게 기다려보겠음!



더 많은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kimikomusic

유투브 페이지: http://www.youtube.com/user/KimikoTV?feature=watch

사운드클라우드 페이지: https://soundcloud.com/kimikaza



'듣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겨운 2012년 유럽의 노래  (2) 2013.09.09
Ingrid Michaelson - End of the World  (4) 2013.09.04
Hyoki - Chega de Saudade  (4) 2013.07.10
슈가볼 - 여름 밤 탓  (0) 2013.06.08
카리 아미리안(Kari Amirian)  (0) 201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