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
여기저기 2013. 8. 7. 03:00미술에 크게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미술에 관심은 많은 편이라
좋아하는 화가들의 전시회들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꼭 챙겨서 가는 편이다.
그중에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화가인 무하의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한국에서 무하의 전시회를 볼 수 있을거라곤 솔직히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 프라하에 갔을 때,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_- 관광객들을 위한 '프라하 카드'를 샀다.
사실 체코에 간 이유는 The Whitest Boy Alive 콘서트 관람과 무하의 전시회 관람만이 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프라하가 너무 예뻐서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 카드를 사버렸음.
일정 금액을 내고 이 카드를 구입하면 여러 장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
무하의 박물관에 간 날 무하의 작품에 눈이 팔려서 그날 일정은 다 망가져버렸음.
결국 손해만 보지 않을 정도로 관람하고 제 프라하 카드의 기간은 끝.
시간에 쫓겨 보다보니 이게 관람인지 출석 도장만 찍는건지 구분이 안 가서 앞으로 이런 카드는 절~대로 안 사기로 결정했다.
이상하게 내가 예술에 전당에 가는 날은 항상 비가 내린다. 저 무하 현수막 뜯어서 집에 가져가고 싶어라.
우리집 벽지였으면 좋겠다...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인 4계절. 두번째 그림 '봄'은 무하의 그림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무하 샵. 우산을 너무 사고싶었는데 솔직히 우산 잘 쓰지도 않을 뿐더러 생각보다 가격이 높아서 사지 않았다.
예쁜 수첩이 있기를 바랐는데 없어서 몹시 아쉬웠음.
하지만 그래도 많이 삼.
파일은 하나에 3천 원인데 두 개 사면 5천 원.
친한 친구 중에서 무하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파일과 엽서를 한 개씩 더 샀다.
그 친구도 나만큼이나 무하를 좋아해서 항상 무하의 작품을 볼 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나곤 한다.
표도 예쁨.
작품도 많고 전시회도 좋았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것들만 보니 마음이 정화된 느낌ㅠㅠ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관람을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 관람은 프라하에서! :)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데 귀여운 경고 발견.
예술에 전당에 오면 팔라쪼에서 쌀 젤라또 리조를 먹어줘야함. 팔라쪼가 더 성장해서 매장 좀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
숙명여대 앞과 세브란스 병원 안에 매장이 있는데 그 앞에 버스 타고 지나갈 때마다 내리고싶다. 리쪼가 먹고싶어서!
팔라쪼를 발견하시면 꼭 꼭 꼭 리쪼를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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