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포스터

여기저기 2013. 5. 5. 01:24


소연방 시대의 프로파간다 포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포스터 두장.

포즈난 중앙역에서 찍은 사진.


해석: "나는 담배 핀다, 고로 냄새난다." (좌측)

     "담배 끊어!" (우측)



여담이지만, 폴란드인들은 정말 담배를 많이 핀다. 그렇다고 담배 가격이 저렴한 가격도 아니다. 

한갑에 보통 12즈워티(12zł, 한화 4200원 선.)정도로 물론 서유럽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폴란드 내에서는 그 가격이면 보통 식당에서 밥을 한 끼를 먹거나 맥주 두잔을 마실 수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담배가격 때문인지 폴란드에서는 담배를 빌리는 사람도 많다.

(특히 동양인에게 많이 빌리는 것 같다.) 

학생 기숙사에서 몇몇 폴란드인들은 담배를 공짜로 안 빌려주고 한 까치씩 파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폴란드나 한국이나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은 비호감이다. 

담배 피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모자를 씌워주고 그 담배 연기를 혼자 다 들여마시게 하고 싶다. 

하지만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담배 펴도 돼?"하면 "아니."라고는 못 하겠다-_- 가끔 정말 싫으면 싫다고 하지만.

폴란드도 역시 식당이나 술집에서 흡연은 불법이며 가끔 흡연이 가능한 술집이 있기도 하다. 

요새는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유행했던 '전자 담배(폴란드어로 E-papierosy)'가 유행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연기와 냄새 때문에 담배를 싫어하기 때문에 스누스(Snus, 스웨덴산 입담배)하는 사람이 반갑더라.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폐암의 위험 또한 없다.

(구강암의 위험과 치아 착색이 있다고 하지만, 그런거 걱정하면 아예 하지 말아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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