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Påske i Norge - 2

旅/God Påske i Norge (2012) 2013. 5. 25. 23:21


하마르 도착!


평범한 노르웨이 교외 도시인 하마르의 거리.


노르웨이인의 집 답게 창고의 천장은 스키로 가득!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밀크 초콜릿, Freia(프레이아)의 Melkesjokolade(멜케쇼콜라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운 노르웨이어 단어가 바로 이 melkesjokolade예요. 뜻은 milk chocolate.


기본 초콜릿 중의 기본인 밀크 초콜릿인데 이렇게 맛이 다를까!

유럽에 살면서 수많은 국가의 밀크 초콜릿을 먹어봤지만 노르웨이산 밀크 초콜릿이 제일 맛있었다. 단지 비싸서 그렇지...


이 나라는 도대체 못난게 뭐야...? 석유도 나지, 돈도 많지, 남자들도 잘생겼지(하지만 스웨덴이 유럽 1등임.), 

자연환경도 예쁘지, 초콜릿도 맛있지, 공기도 물도 깨끗하지, 전국민(심지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도!)이 영어 잘 하지... 


이러다가 장래희망에 노르웨이인이라고 쓸 기세.


말고기 살라미. 신기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살라미 맛.


북유럽에 왔으니까 북유럽 맥주를 마셔야지. 캬캬. 폴란드에서는 은근히 보기 힘든 덴마크 맥주 투보그.

맛은 그냥 평범한 맥주맛.


친구와 같이 밥을 먹고 저는 맥주를 마시고 띵가띵가 노는데 친구가 빨리 옷 입으라 하더니 갑자기 차 타고 어디론가 갔다.


"어디가 우리?"

"산에 있는 우리 집."

"거긴 왜?"

"부활절이잖아. 부모님이랑 형네 가족 다 거기 있어."


이것이 바로 노르웨이의 특별한 부활절 문화! 

노르웨이는 부활절을 산 속에 덩그러니 지어놓은 오두막집(노르웨이어로 hytta, 힛타)에서 보내면서 

그 겨울의 마지막 스키를 탄다고 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그냥 친구를 만나러 온 거 였지만, 정말로 부활절 방학 때 노르웨이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활절이라 차 한 대 없는 도로. 평소 때도 없을 것 같기는 하다.


깔끔한 스타일의 노르웨이 교회별로 볼 게 없어서 그냥 아무거나 막 찍었다. 


4월인데 아직도 눈은 녹지 않았어요. 노르웨이니까! 그리고 산에 빼곡한 집들.

여름에 오면 정말 예쁘겠다 싶었다.


Nerkvern stranda(네르크베른 스트란다). 갑자기 바다가 나왔다.

네르크베른 바다. 노르웨이어로 stranda는 바다.


쓸쓸한 4월의 노르웨이 바다. 처음엔 호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바다였다.


바다 옆길, 노르웨이 숲으로 가는길?


여기에서 찾은 폴란드인의 흔적. Morze는 폴란드어로 바다.

세상에... 진짜로,


"Polacy są wszędzie!"

"폴란드인들은 어딜 가든지 있어!"



바다 구경을 뒤로하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달렸다!


옆에는 호수라고 해요.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빙하호. 역시 여기도 여름에 오면 정말 예쁠 것 같다.

북유럽 여행은 역시 여름이나 한겨울에 와야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저 사진 속의 사진 때문에 엄청 깜짝 놀랐어요. 웬 여자가! 과속하지 말라는 광고였나? 잘 기억이 안 남. 

어쨌든 특히 밤에 보면 더 무섭다.


겨울 스포츠의 대국답게 산에는 스키 점프 시설 완비!



그리고 잠에 들었어요.



일어나보니 벌써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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