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Påske i Norge - 5

旅/God Påske i Norge (2012) 2013. 8. 24. 04:25


삼촌 집으로 출발!


끊임없이 보이는 산. 지겨워도 예뻐서 자꾸 사진을 찍게된다.


텅텅 빈 노르웨이의 도로. 이런 도로에서 운전하면 좋겠다. 뛰뛰빵빵.


예쁘지만 자꾸 나와서 지겨운 풍경. 친구야 운전해. 나는 잘게. ㅃㅃ.


일어나보니 초겨울에서 한겨울이 되어있음.



"야 내려."

"왜?"

"오렌지 먹자."



노르웨이인들은 눈과 산이 있으면 스키를 탄다. 

산이 있고 눈이 있으니 스키를 타야지! 스키를 타러 사람이 오니까 호텔을 만들어야지! 호텔 등장!


안에 들어가서 사향소(Musk Ox)의 슬픈 눈과 아이콘택.


따뜻한 인테리어.


나오니까 또 한겨울.


바이킹은 오렌지를 먹으며 겨울을 이겨낸다!!!! 비타민 C 만세!!!!


노르웨이에서는 부활절에 오렌지를 먹는 것이 전통이다. 

우리는 부활절 연휴의 한가운데에 노르웨이에 있으니까 오렌지를 먹어줘야지!

왜 오렌지 먹는게 전통이냐고 물어보니까 "오렌지는 겨울에 제일 맛있어." ...내가 원하던 대답은 이런 것이 아니야...


위도가 높은 북유럽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하는 노르웨이는 7~8월을 제외한 거의 모든 달이 춥고 눈도 엄청나게 많이 내린다.

높은 강설량, 낮은 기온, 많은 산지 등 여러가지 요인들 덕분에 스키는 노르웨이인들의 삶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노르웨이인들이 스키를 타러 갈 때는 항상 챙겨가는 두가지 음식이 있는데, 

바로 오렌지(Appelsin, 혹은 오렌지 주스 Appelsin juice)와 노르웨이 킷캣 Kvikk Lunsj(노르웨이어로 'Quick Lunch'라는 뜻.)


이것이 바로 Kvikk Lunsj. 노르웨이에서는 보통 25%의 VAT를 부과하지만, 음료나 음식에 한해서 15%의 VAT를 부과한다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서 비율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르웨이의 전반적인 물가는 나에게는 깡패다(!)


지금까지 경험에 미루어보면 다른 유럽국가들에서는 면세점에서 초콜릿이나 술을 사는 것보다 

미리 할인마트에서 사서 가져가는 것이 훨씬 싸곤 했는데(특히 폴란드에서 아주 그랬다.),

노르웨이 면세점의 초콜릿 코너에서 4 for 3 같은 행사를 하기때문에 비교해보면 마트에서보다 면세점에서가 더 싸게 팔았다.


스키를 타는 오렌지와 크비크런쉬

(출처: http://petuniablogg.blogspot.kr/2010/04/after-ski-ut-pa-tur-aldri-sur.html)

p.s. Tusen takk, Petunia :)



오렌지와 크비크 런쉬 모자. 이게 바로 노르웨이식 커플모자?ㅋㅋ

(출처: http://epla.no/handlaget/produkter/589288/ 여기 가면 구입도 가능. 하지만 가격은 깡패.)


우리는 1번, Bjorli에 있다. 이전에 있던 곳보다 북쪽에 왔기 때문에 겨울이 되어버린 거였어.


너는 4월의 자격이 없다...



"야 내려."

"왜?"

"예쁜 거 있어."



꼭대기에서 눈보라가 일고 있다. 예쁘지만 지겹다. 그래도 예쁘다.


1년에 2주일 정도만 저런 집에 살고싶다.


계속해서 달린다~ 슝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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