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슬릭

데日리 2013. 5. 23. 19:53


크게 관심은 없지만, 어쨌든 축제 기간!

집에 가려고 학교를 지나가는데, 맛있는 냄새를 풍기면서 샤슬릭을 파는 러시아학과.


심지어 현지인(아마도 우즈벡인?)까지 불러서 제대로 된 양고기 샤슬릭(шашлык)을 팔고 있었다.

한줄에 4천 원.

샤슬릭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저 아저씨는 얼마 받는거야...? 러시아학과는 얼마를 투자한거야...? 남는 게 있기는 한거야...?"


샤슬릭 외에도 쌈사(сомса)도 팔고 있었는데 엄연히 따지자면 둘 다 중앙아시아 음식이긴 하지만...

아마도 학과에서 중앙아시아 음식점과 계약을 맺고 공급을 받아 판매를 하나보다. 아저씨들은 서비스로 와서 일해주시는 건가?


샤슬릭은 러시아, 아르메니아, 그루지야를 여행하면서 먹어본 게 다였고

한국에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오랜만에 양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너무 너무 너어어어무 맛있었음.

현지인이 구우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음ㅋㅋ


러시아 음식이 먹고싶어 동대문에 갈 때도, 사마르칸트는 러시아식보다 우즈벡식에 가깝다해서

가스찌니 드보르(Гостиный Двор)에 자주 갔는데 다음에는 꼭 사마르칸트(Самарканд)에 샤슬릭을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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