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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7 폴란드 최초의 고속철도, 펜돌리노 운행 시작!
  2. 2013.05.04 포즈난에서 바르샤바 가기 2

폴란드 최초의 고속철도, 펜돌리노 운행 시작!

이것저것 2014. 12. 17. 17:35

(폴란드 최초의 고속열차에 흥분한 폴란드인들! 심지어 펜돌리노용 특별 매표소도 운영!)


2014년 12월 14일 오전 6시 5분, 

프랑스 알스톰(Alstom)사에서 제작한 폴란드 최초의 고속철도인 펜돌리노(Pendolino)의

크라쿠프(Kraków)-그디니아(Gdynia) 구간 최초 운행이 시작되었다.


최초 운행 펜돌리노 탑승객들에게는 인증서도 제공!
(출처: PKP 페이스북)


영업최고속도 200km/h로 달리는 펜돌리노는 

기존에 폴란드에서 가장 빠른 기차였던 EIC(Express Inter City)를 IC(Inter City)로 강등(!)시키고

26년 만에 최초로 160km/h(일부구간 한정)의 벽을 깬 EIP(Express InterCity Premium)라는 이름을 획득했다!


기존에 10시간 가량 걸리던 크라쿠프-그디니아 구간을 6시간으로 단축시킨 폴란드 기차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날.

이와 더불어 기존의 TLK(Twoje Linie Kolejowe)가 다니던 구간의 선로도 정비되어 기존 기차들의 운행시간도 단축됨에 따라,

TLK의 대부분이 IC로 변경되어 운행된다고 한다(물론 그에 따라 표 가격도 상승했다. 기쁜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크라쿠프-브로츠와프 구간 기준 약 5시간 걸리던 운행시간이 3시간 가량으로 단축! 혁명이다!!!!!!!!!)



크라쿠프-그디니아 구간 기준 가격은 1등석 246 즈워티, 2등석 189 즈워티(TLK 1등석 115 즈워티, 2등석 78 즈워티)이며

미리 구매할 경우 Super Promo를 적용하여 98 즈워티(크라쿠프-바르샤바 구간의 경우 49 즈워티)에 구매가 가능하고

폴란드 대학교 학생증을 소지할 경우 심지어 51% 학생할인도 적용된다.

(ISIC 할인 안 됨. 기차에서 역무원에게 폴란드 학생증 제시하지 못 할 경우 표를 재구입 해야한다.)


다른 기차의 경우, 표를 미리 구매를 하지 않아도 열차 내에서 일정금액의 수수료(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5 즈워티)를 내면

문제없이 표를 구매할 수 있지만 펜돌리노는 무조건! 미리 좌석 예매를 해야하며 

표를 소지하지 않은 채로 탑승할 경우 기차요금에 650 즈워티를 추가로 지불하여야 하니 꼭 탑승 전에 구매하시길.



펜돌리노 소식과 함께 들뜬 폴란드! 함께 들뜬 준 철덕인 크라쿠프에 사는 친구가 펜돌리노 사진을 잔뜩 보내줬다.

바르샤바에서 시험운행 중인 펜돌리노.


미리 구매한 Super Promo가 적용된 펜돌리노 티켓.


12월 17일자 크라쿠프 발 그디니아 행 펜돌리노.

 

객차 외부 모습.


쾌적한 객차 내부. 역시 새 기차.


펜돌리노 한 객차당 하나 뿐인 1인석에 친구가 당첨!


화장실도 새 거! 역시 새 기차!

앞으로 기차 탈 때 화장실 가기 싫어서 미리 역에서 화장실 갔다 가거나 

도착지에 다다를 때까지 터질 것 같은 방광을 붙잡으며 억지로 참는 고통 겪지 않아도 된다. 이것만으로도 대혁명.


사람들이 신기한지 자꾸 구경하러 온다는 기관실.


제일 높은 등급의 기차인 만큼 음료수도 제공.


기차 내에서 제공하는 잡지.


두시간 반 후 바르샤바에 도착! 그것도 정시도착! 이건 정말 대대대혁명이다.

이유없이 숲 한 가운데 갑자기 멈추고 연착을 밥먹듯이 하는 폴란드 기차가 정시도착을 하다니.


이번에 폴란드 가면 꼭 타보고야 말겠다!

(하지만 러시아에 4개월이나 있으면서 삽산 하나 타보지 못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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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난에서 바르샤바 가기

여기저기 2013. 5. 4. 02:16



폴란드 유학 시절 나는 수도가 아닌 폴란드에서 5번째 규모의 학생 도시인 포즈난에 살았다. 

내가 살던 동네에서 바르샤바는 300km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바르샤바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야만 했다. 

물론 버스를 타도 되지만, 빈도가 적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즈난에서 바르샤바로 향하는 기차는 4가지 종류가 있다.


1. Inter Regio(인테르 레기오) - 3시간 30분 정도 소요.

: 보통 Inter Regio는 싼 가격과 안 좋은 물;을 자랑한다. 조금 늦은 시간에 타면 취객으로 넘쳐난다.

물론 시설도 타의 추종을 불어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최악을 볼 것이다.



내가 탔던 인테르 레기오의 모습. 지나갈 수 없다!


하지만 바르샤바로 가는 IR은 (아마도) 수도行이라서 그런지 Regio Ekspres라는 좋은 기차가 다닌다.

이 기차는 시설이 좋음에도 불구하고(내 생각엔 폴란드에 있는 기차 중에 제일 좋다.) 가격은 보통 IR과 거의 동일하다.

시간만 맞으면 이 기차를 타는 것을 강추. Polecam.



2.TLK(테엘카) - 3시간~3시간 30분 소요.

: 혹자는 말했다. 


"TLK는 한국의 비둘기호야." 


"여름에 타는 TLK는 Twój Letni Koszmar(해석: 너의 여름 악몽)야."


우리나라에 이미 존재조차 하지 않는 비둘기호... 이것이 바로 폴란드의 일반/보통 기차 TLK이다.

가격도 보통이고 시설도 보통이지만!

화장실. Oj 화장실! 

미리 역에서 돈주고 갈 수 있는 화장실에서 해결하고 기차 안에서는 물 마시는 것을 자제하길 바란다.

한푼을 아까워 하지 말기를 바란다. 정신 세계를 공격하는 화장실의 경험은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TLK의 바곤(Wagon, 객차라는 뜻의 폴란드어 단어.)

보통 2등석 객차는 8인 1실이지만 가끔 운이 좋으면 6인 1실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날처럼.

이 날은 7월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40일간 했던 아르메니아-그루지야(조지아)-터키-불가리아여행에서 폴란드로 돌아온 날이다.

성수기의 비행기 값이 감당이 되지 않아 불가리아에서 폴란드까지 26시간 버스를 타고 왔다. 

그리고 폴란드의 카토비체(Katowice)에 도착하여 포즈난으로 기차 타고 가는 길. 

저 짐을 들고 40일을 걸었다. 하지만 열심히 먹고 마셔서 살은 빠지지 않았다.


3.Inter City(인테르 씨티)  - 2시간 30분~3시간 소요.

: 한마디로 말해서 (TLK보다 조금 더 깨끗하고 조금 더 빠른)새 기차. 

가격은 두배가 뛰는데 시간은 30분밖에 단축이 되지 않는다. 

내가 이 기차를 탔을 때에는 심지어 30분 연착^_^을 하였다. 물론 사과는 없다. 추후 환불도 없다. 

그리고 가장 신기한 것은 사람들이 불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4. Euro City(에우로 씨티) - 2시간~2시간 30분 소요.

: 바르샤바-포즈난-베를린을 잇는 기차. Euro라는 이름이 들어간 값을 한다.

그리고 가격도 폴란드 기차계의 부르주아다. 고급 기차이므로 학생 할인도 없다. 학생은 TLK나 타라.는 폴란드의 교훈.



기차 시간표 및 가격은 http://rozklad-pkp.pl/bin/query.exe/pn?(영어 버전)에서 확인 가능하다.


"Miłej podró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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