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데日리 2013. 6. 8. 16:57


1. 역시 주말에는 모래사장의 미역처렴 푹 퍼진 상태로 적어도 20시간은 자줘야 한다.

예전에 에밀리아가 그랬다. 


"넌 항상 쉬는 시간 없이 40시간동안 깨있다가 20시간을 자잖아."


역시 나랑 4개월이나 산 사람은 다르다. 날 너무 잘 알아.



2. 아이폰 케이블이 고장났다. 리퍼를 받으려고 갔더니 작은 구멍이 있어서 거절 당했다.

애플 물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약하다. 거지같이 얇디 얇은 고무 케이블! 

삼성을 보고 배워라, 좀. 다음에는 진짜 갤럭시 살거다. 화나 화나 화나 화나 화나! 4달 만에 고장이라니!

정품 USB를 살까 생각했지만 짜증나서! 어짜피 4달 후에 고장날 거잖아! 그냥 인터넷으로 가짜를 주문해서 어제 받았다.

하지만 택배를 뜯어보니 갤럭시용 USB... 난 바보인가....? 언니랑 엄마한테 다 줘버렸다.

그리고 제대로 재주문 했다.



3. 어제 한남동 북엇국에 갔는데 내 인생에서 제일 맛있는 문어 숙회를 먹었다.

한남동에 가실 일이 있으면 꼭 한남동 북엇국에 가서 문어 숙회와 북엇국을 드세요!

그리고 새로운 발견: 북엇국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이건 다 엄마 때문이야(!!!!!!!!!!!!!!!!!)

밑반찬으로 나온 가지 볶음도 진짜 맛있었다. 그루지야에서 먹었던 땅콩 가지롤 이후로 이렇게 맛있는 가지 요리는 처음이다.

어제 먹었던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어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찍을 수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씩씩 거리면서 케이블을 사러 갔겠지만, 잘 생각해보니 잠시동안 스마트폰에서 멀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매일 매일 동생이 아이폰 케이블을 들고 집에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나저나 소주 한 방울도, 맥주 한 모금도 안 마신 나에게 칭찬.



4. 드디어 옐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끝났다.

옐친 덕분에 많은 논문과 많은 책을 읽었다. 그리고 다행이도 발표는 잘(?) 끝났다.

어학도이다 보니, 항상 하는 것이 단어 외우기, 통역 하기, 번역 하기,대화문 만들기 끝! 인지라

3학년 1학기인 지금까지 발표를 딱  세 번 해봤다. 

그 중 두 번은 J-pop일본어 수업에서 한 거라 뭐; 노래 소개 정도 하는 거라 완전 쉬운 거라서 걱정 없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 된' 발표라서 조금 긴장했다.

교수님이 타과생이 잘 발표했다고 칭찬?해주셨다. 폴란드어과 애가 카틴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해서 그런감?

그리고 시험이 고작 2주 남았으니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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