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stałam blondynką!

데日리 2013. 6. 27. 03:59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친 두번의 탈색으로 금발(!)이 되었다!


2011년 내내 구리색 머리로 지내다가

출국을 앞두고 폴란드에서의 주기적인 뿌리 염색이 귀찮아서 어두운 갈색으로 염색을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두운 갈색 염색이 빠지고 점점 구리색이 드러나게 되어서 2012년 드디어 흑발로 회귀. 

하지만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넌 왜 흑발로 태어났는데 흑발이 안 어울려...?"

심지어 고등학교 친구는

"나 태어나서 너 흑발 처음 보는 것 같아... 너 고등학교 때 검은머리였던 거 맞지...?"


그래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흑발을 유지해 오다가 

더 늙기 전에. 즉, 졸업 & 취직하기 전에 꼭 한번은 해보자!해서 결국에 실행에 옮겼다.

Special thanks to 서대문구에서 염색 제일 잘하는 우리 엄마.


오늘 약속이 있어서 밖을 나가는데

아파트 단지에 나가자마자 동네 아줌마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집중되어서 열 걸음 걷고 쑥스러워서 선글라스 쓰고

지하철을 타도 버스를 타도 나를 힐끔힐끔 보고 결국에는 부담스러워서 결국에 모자 썼다.

폴란드에서 하도 동양인이 없어서 길을 걸을 때마다 온갖 시선을 많이 받아서 백인들이 쳐다보는 건 이제 익숙한데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시선을 끌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적응기간이 조금 필요하다(!)


탈색만 한 머리라서 그런지 너무 오렌지빛이 심하게 돌아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내일은 애쉬색을 입혀서 내가 꿈꾸던 애쉬 블론드 머리를 완성해야지!!!

오랜만에 머리를 바꿔서 너무 신남!!!



'데日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  (2) 2013.07.11
사랑니 바이바이  (4) 2013.07.01
U dentysty  (4) 2013.06.26
반송? 반송!  (8) 2013.06.24
  (2) 2013.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