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Påske i Norge - 10

旅/God Påske i Norge (2012) 2013. 9. 2. 04:00


일어나서 내려와보니 귀염둥이 조카 바닥에서 뒹굴면서 놀고있다. 양말도 귀여운 거 신었다.

귀여워서 계속 쫓아가서 괴롭히고싶은 귀여운 A. 말 안 통해서 답답하다. A랑 놀기위해서 노르웨이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르웨이 부활절 - 오렌지 = 0


"야 이거 노르웨이 전통 음식이야?"

"아니. 근데 이거 노르웨이에서 유명한 음료수야."


그렇다네요... 저 음료수 되게 물 탄 색인데 맛있다. 노르웨이인들은 정말 오렌지를 좋아해.


이것이 바로 케이팝 오타쿠 바이킹의 아이튠즈. 내 아이튠즈에 있는 한국 노래보다 더 많다... 


Brød! 브뢰드! 빵!을 담는 통. 내가 å 다음으로 좋아하는 알파벳인 ø.



밥 먹었으니 나가볼까?

원래는 오슬로에 갈까 생각했는데 왕복 기차비가 10만원... 어짜피 하마르도 제대로 못 봤으니까 하마르나 봐야겠다고 결심.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노르웨이인은 달린다. 오히려 개가 힘들어 보인다.


바보가 사고냈다. 바이킹 아빠한테 전화해서 s.o.s. 요청해서 겨우 해결.


그리고 도착한 Domkirkeodden Hedmarksmuseet. 돔키르케오덴 헤드마르크 박물관.

하마르의 주요 관광지로, 노르웨이 중세 마을을 재현해 놓은 야외 박물관이다. 

여름에는 중세시대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고 콘서트와 공연도 한다는데 난 겨울에 왔다... 

아무도 없다... 조깅남 조깅녀만 있을 뿐... 그리고 나와 내 친구...

이 박물관은 허브정원과 사과와 체리농장을 주제로 한 공원이 아름답고 유명하다는데, 싹도 움트지 않은 노르웨이의 4월이여...


날씨 좋으면 이런 모습이겠지. 박물관에 걸린 사진으로 유추.


1567년에 스웨덴의 공격으로 무너진 하마르 대성당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 건축물을 덮어놨다.

여름, 즉 성수기에는 매일 개방을 하는 것 같은데 지금과 같은 겨울, 비수기에는 예약을 해야지 관람을 할 수가 있다.
하긴... 누가 이런 기간에 노르웨이에 오냐... 나나 가지...

부활절이라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행사도 있었지만 우리는 당연히 놓침. 
사전조사? 계획? 그게 다 뭐죠? 그냥 생각 나면 감;ㅋ


Mjøsa, 미외사 호수. 노르웨이의 크고 깊은 호수들 중 하나. 그렇다네요.


중세시대 노르웨이의 목조 농장가옥들.


이 사진 왜이렇게 무섭지? 다리가 떠 있는 것이 무섭다.



들어가볼 수 없음. 이렇게 비루하게 얼룩진 창문으로 훔쳐보는 것이 전부.


아궁이.


노르웨이인 집인데 썰매 없으면 섭섭하지.


종도 있다... 땡... 땡... 내 마음에 종이 울린다... 아... 추워...


역시 노르웨이인. 또 달리고있다. 나도 이 언니와 같이 이 박물관을 달리고싶다.


을씨년스러운 날씨와 Alf Prøysen이 지어낸 동화시리즈의 주인공인 Teskjekjerringa, 테스켸켸링아. 

한국말로 말 뜻 그대로 옮기자면 티스푼 아가씨, 하지만 알려진 이름은 호호아줌마! 

호호아줌마가 노르웨이 출신이라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Dalahäst 브러쉬. 초점은 어디에?


박물관에서 나왔는데 뜬금없이 쇼핑카트가 있다. 

폴란드 애들이 여름에 이거 몰래 가져와서 여기에 고기 구워먹는다. 노르웨이애들도 그러려고 이거 가져온건가? 아직은 깨끗하다.



날씨 좋으면 산책도 하고 할텐데 영 날씨가 Svært dårlig! 너무 안 좋아서 차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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