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nenbourg 1664 Blanc

이것저것 2015. 1. 14. 05:29


나는 맥주를 정말 좋아한다! 


입맛이 크게 까다롭고 섬세한 편은 아닌지라 맥주의 맛을 평가할 때 홉의 향기가 어쩌고 효모향이 어쩌고 맛 분석을 하기 보다는,

'맛있다'와 '맛없다'를 기준으로 '다시는 안 마셔!' & '다음에 또 마셔야지!'라는 결론을 내린다.(물론 음식도 의 마찬가지) 


거의 모든 맥주를 좋아하는 나에게 한국맥주와 러시아맥주는 '맛없다' 그룹에 속하는지라 

폴란드 거주시절 거의 폴란드 맥주(국산애용!) 만을 구입하던 과거와는 달리, 

모스크바에서는 주로 유럽산 수입맥주 만을 구입한다.


모스크바에서 기숙사에 같이 사는 러시아 아이들이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 편이고 이들과 크게 친하지 않아서 

폴란드 살 때처럼 친구들과 식사하면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는 습관을 잠시 보류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맥주. 


기숙사에서 가끔 혼자 맥주를 마실 때는 거의 안주없이 맥주 만을 마시기 때문에 

본연의 맛이 강한 맥주보다는 목 넘김이 가벼운 청량감이 있는 맥주를 주로 구매하는 편이다.​



(프랑스 맥주다운 광고. 그나저나 이 파란 맥주 병 차암 예쁨.)


래서! 요새 자주 마시는 크로넨부르 1664 블랑.

원래 개인적으로 밀맥주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크로넨부르 1664 블랑은 밀맥주에 시트러스계 과일향을 첨가해서 안주없이 가볍게 맥주만 마시기에 차암 좋다.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 입맛에 잘 맞을 맥주.

모스크바에서 구하기 어렵지 않고 가격도 70루블 초반 대(아샨 기준)여서 가벼운 내 지갑 사정에도 딱 맞다.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있다 하더라도 분명히 비싸겠지? 

외국생활의 자유에 젖은 것도 있지만, 맥주 때문에 한국에 더 가기 싫다.

오늘은 오랜만에 맥주 마시고 자야지.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란드 전국 집값 순위  (0) 2015.06.25
Lenovo S410  (0) 2015.04.23
폴란드 최초의 고속철도, 펜돌리노 운행 시작!  (0) 2014.12.17
European Word Translator  (0) 2014.01.13
루덴(РУДН) 지원하기  (10) 201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