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外'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13.10.08 Lilly Hates Roses - Youth
  2. 2013.09.28 Fase - Acapulco78
  3. 2013.09.19 Данчык - О Беларусь, Мая Шыпшына!
  4. 2013.09.09 지겨운 2012년 유럽의 노래 2
  5. 2013.09.04 Ingrid Michaelson - End of the World 4
  6. 2013.07.10 Hyoki - Chega de Saudade 4
  7. 2013.06.08 슈가볼 - 여름 밤 탓
  8. 2013.05.05 키미코(Kimiko)
  9. 2013.05.03 카리 아미리안(Kari Amirian)

Lilly Hates Roses - Youth

듣기/外 2013. 10. 8. 01:01

심심해서 페이스북 뒤적거리고 있는데 Fismoll이 페이스북에 Robert Amirian이 Trójka에 나온다는 포스팅을 올려서 
곧바로 라디오 어플 키고 들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마지막에 나온 Lily Hates Roses의 Youth. 
듣자마자 1학기 룸메이트 폴카 E 생각이 났다. 우리 둘이 좋아하는 목소리.

그나저나 로베르트 아미리안은 아르메니아 출신이었다. 두둥.
아미리안은 아르메니아에서 온 성(姓)이라는 거 처음 알았음. 발음이 예뻐. 
내가 아르메니아에서 느꼈던 아르메니아에 대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키조개같이 생겨서 괜시리 겁을 주는 알파벳을 가진 아르메니아어지만 알고보면 예쁜 단어가 많을지도 몰라.

내가 좋아하는 웹사이트 중 하나인 발코니 티비, 그 중에서도 내가 살던 발코니 티비 포즈난 지부(!)에서 촬영한 영상
작년 11월에 올라온 영상이던데 내가 얘네를 좀 더 빨리 알았다면 폴란드에서 콘서트 한 번 쯤은 가봤을텐데. 아쉽아쉽.

영상이 예뻐.

공식 뮤직비디오보다는 위에 영상이 더 좋아.



We go back home
We don't need no more
But just to fall in love.
Sometimes we know all those tricks and
We hope that they will work.

"Show must go on" like Freddy used to call 
Over twenty years ago.
It doesn't matter that you're lost
And you regret most of things you did before.

So what if we were wrong?
So what if we should have just let it go?
So what if we were wrong?
So what if we should have just let it go?

Your prophets are dead
You don't believe what they've said no more.
You just want to move on
But no one tells you where to go

So what if we were wrong?
So what if we should have just let it go?
So what if we were wrong?
So what if we should have just let it go?

Take your time.
Don't raise your voice.
I know it's hard
but you just have to make this choice.

So take your time.
Don't raise your voice.
I know it's hard
but you just have to make this choice

So take your time.
Don't raise your voice.
I know it's hard
but you just have to make this choice

So take your time.
Don't raise your voice.
I know it's hard
but you just have to make this choice



폴란드 향수병 걸리겠어. 엉엉.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10즈워티 콘서트의 행복을 느끼던 그 때가 그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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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e - Acapulco78

듣기/外 2013. 9. 28. 08:30

http://youtu.be/6Fntt0X0ueU <- 여기 가면 더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다. 왜 소스공개를 안 하는건데!

칸쿤과 더불어 멕시코의 유명한 휴향지라는 아카풀코.
나는 항상 스페인보다는 남미를 더 좋아했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마음먹은 것도 남미에 가고싶기 때문이었고.

오랜만에 미국에 계신 이모와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여름에 미국을 가야했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가려고 작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어영부영 하다가 결국엔 못 갔다. 남미에 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부리또가 먹고싶은 하루다.


Hoy despierto y me parece que
Aun sigo soñando
Puedo oir al mar llamandome
Doy un salto fuera de la cama y abro la ventana
Me da un beso la brisa salada

Y en la cocina 
Todo esta ordenado
Ya no hay platos sucios
Me pongo a bailar 
Y en las noticias
Ya no hay nada de que hablar
Por que en el mundo todo tiene su lugar 

Hoy me alegro de ir a trabajar
No se me hizo tarde
Oigo musica, en toda la calle
Veo a la gente y me parece que,
Aun sigo soñando
En sus ojos yo me puedo ver 

Y en la venida todo es un carnaval
Por que en tu mundo, yo ya tengo mi lugar

Antes del atardecer voy a la playa
Puedo oir al sol, llamandome 
Veo a la gente y me parece que,
Aun sigo soñando 
En sus ojos yo me puedo ver
Doy un salto dentro de algun bar 
Tal vez te pueda encontrar
Sirveme un martini

Sale la luna
Todo es un carnaval
Por que en el mundo
Todo tiene su lugar 
Y en las noticias
Ya no hay nada de que hablar
Por que en tu mundo me voy a quedar 

pa ra pa pa pa ra ra

En la cocina, todo esta ordenado ya
Me pongo, me pongo, me pongo a bailar
Todo es un carnaval, un carnaval

Por que en tu mundo, 
En tu mundo yo ya tengo mi lugar.

가사 해석은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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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анчык - О Беларусь, Мая Шыпшына!

듣기/外 2013. 9. 19. 05:46


이 노래를 부른 단칙(Данчык)은 벨라루스의 가수이자 언론인, 사회활동가로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와 벨라루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뉴욕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을 받고 그녀의 삶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

16세에 미국에서 열린 소비에트 벨라루스 출신의 락밴드인 Песняры의 공연을 본 이듬해인 1977년, 
미국에서 최초로, 벨라루스어로 된 음반을 발표한다. 
1989년 콘서트를 위해 벨라루스를 처음으로 방문하고 1996년에 두번째로 그곳을 방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해인 1997년, 음악활동 은퇴를 선언한다.

그녀는 주로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자유'라는 이름의 벨라루스 라디오 'Свобода'를 운영하며 
지금은 프라하에 살고있다고 한다.


이 노래는 벨라루스의 시인인 울라지미르 미깔라예비치 두보프카(Уладзімір Мікалаевіч Дубоўка)가 1962년 지은 시를
가사로해서 만든 노래를 단칙이 부른 것이다.


나는 벨라루스어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벨라루스어를 잘 구사할 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한글로 옮긴, 완벽하지 않은 이 시의 해석본을

첨부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올리기로 결정을 했다.


*혹시 이 글을 읽은 어떤, 벨라루스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잘 하시는 분께서 

이 포스팅에 첨부된 제 해석본에서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신다면, 꼭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О Беларусь, мая шыпшына,
오 벨라루스, 나의 들장미여,
зялёны ліст, чырвоны цвет!
초록 잎과, 새빨간 꽃잎!
У ветры дзікім не загінеш,
야생의 바람에도 너는 쓰러지지 않는구나,
чарнобылем не зарасцеш
너는 잡초과 함께 자라지 않는구나.

(чарнобыл은 벨라루스어로 '덤불', '잡초'라는 뜻이다.
하지만 1986년에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장소인 우크라이나의 도시 체르노빌과 단어도 철자도 똑같아 
이 사건과 관련한 시라고 생각했으나, 이 시가 1925년에 지어지고, 
이 시를 지은 시인이 체르노빌 사고 10년 전인 1976년에 타계한 것으로 보아 체르노빌과는 상관이 없는 시라고 볼 수 있다.)

Пялёсткамі тваімі стану,
나는 너의 꽃잎이 되리,
на дзіды сэрца накалю.
나는 나의 가슴을 창으로 찌르리.
Тваіх вачэй -- пад колер сталі
너의 눈 -- 강철같은 눈.
праменне яснае люблю.
나는 그 빛나는 눈이 좋구나.

Ніколі пройме з дзікім ветрам
거친 바람은 절대 풀지 못하리,
не развіваць дзявочых кос.
소녀들의 땋은 머리를.
Імкнешся да Камуны Свету,
너는 세상의 공동체를 열망하는 구나,
каб радасць красавала скрозь.
기쁨으로 빛내기 위해서.

Варожасць шляху не зачыніць:
적대심은 이 길을 막지 못하리:
у перашкодах дух расце.
정신은 난관 속에서 자라는 법.
О Беларусь, мая шыпшына,
오 벨라루스, 나의 들장미여,
зялёны ліст, чырвоны цвет!
초록 잎과, 새빨간 꽃잎!


이 시에서 계속해서 빨간 꽃잎과 초록 잎을 이야기하며 벨라루스를 장미로 비유하는데,

국기 또한 빨간색과 초록색 그리고 하얀색이 어우러진 모양이다.



노래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예전 내 룸메였던 폴란드인 E가 보내준 벨라루스 노래를 우연히 듣게되었다.

나중에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올해 초에 본 'Жыве Беларусь(Viva Belarus!)'라는 영화를 본 이후에 
벨라루스라는 나라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많은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이 영화는 1994년부터 벨라루스의 대통령을 맡아온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알략산드르 루카셴카의 

인권탄압, 벨라루스어 탄압, 언론장악 등 벨라루스 내의 스탈린주의를 보여주는 영화인데 

보면 진짜 할 말이 없어지게 만드는, 이 시대에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한가를 되묻게 만드는 그런 영화다.


그러던 찰나에 이 노래를 접하게 되니 뭔가 감정이 복잡 미묘해졌다.


이번 추석연휴에 저 영화를 한 번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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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2012년 유럽의 노래

듣기/外 2013. 9. 9. 03:32


2012년 유럽에서, 더 정확히 말하자면 폴란드에서 있었던 사람이라면 신물이 날 정도로 들었을 노래 모음.



Michel Teló - Ai Se Eu Te Pego



'Ai Se Eu Te Pego'라는 노래 제목보다 'Nossa Nossa'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듯.

2012년 상반기는 이 노래가 유럽 짱 먹었다. 상반기에 내가 방문한 모든 유럽국가에서 이 노래를 안 들은 적이 없다.

이 노래와 함께 야한 의미를 내포한 조금은 이상한 동작의 춤이 유행하기도 했음.


폴란드 살 때 내 룸메가 이 노래의 엄청난 팬이어서 하루에 이 노래를 진짜 거의 10번 씩은 들어서 신물이 날 정도였다.



Loreen - Euphoria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린 2012 유로비전 우승곡. 우승 후에 곧바로 2012년을 장악했다. 

덕분에 2013 유로비전은 스웨덴의 말뫼에서!



Gusttavo Lima - Balada (Tchê tcherere tchê tchê)



솔직히 이 노래 제목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

일명 '쩨 쩨레 쩨쩨 쩨 쩨레 쩨쩨 쩨 쩨레 쩨쩨' 송. 유럽애들은 참 브라질 노래를 좋아한다.



Carly Rae Jepsen - Call Me Maybe



이것도 엄청 지겹게 많이 나왔다. 이 노래는 하반기를 강타한 노래.



João Lucas & Marcelo - Eu quero tchu, Eu quero tcha



추차차 추추차 추차차 추추차! 이 노래는 그래도 대놓고 제목이 추! 차!다.

내가 살던 기숙사 앞에 옆에 방 살던 여자애가 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는데 진짜... 하... 화가 날 정도로 많이 틀더라.



Nicki Minaj - Starships



이런 흔한 팝도 엄청 많이 나와서 아주 지겨웠다.



Weekend - Ona Tańczy dla Mnie



2012년의 폴스카 - 오나 타인취 들라 므녜 = 0

(Ona Tańczy dla Mnie는 폴란드어로 그녀는 나를 위해 춤을 춰라는 뜻.)

2012년의 폴란드를 강타한 노래. 이 노래 하루에 두 번 이상은 들어줘야 "아... 내가 폴란드에 살고있구나..." 를 느끼게 해준다.


바르샤바에서 에라스무스를 하고 있던 내 리투아니아인 친구의 친구의 이름이 오나(Ona)였는데

그 여자애가 클럽 갈 때마다 친구들이 맨날 그 여자애 주위에서 오나 타인취 들라 므녜!!!를 외쳤다고 한다. Przykro mi...



Lykke Li - I Follow Rivers 



폴란드에서 친구들이랑 클럽에 가면 거의 이 노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클럽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는 것은 클라이맥스라는 뜻!!! 신기하게도 이 노래는 잘 안 질린다. 역시 리케 리!



Rihanna - We Found Love



미국 팝은 여기서도 유행한다...



Katy Perry - Wide Awake



이 노래만 들으면 불가리아의 벨리꼬 터르노보에 있는 호스텔에서 이 노래에 맞춰 아주 신나게 춤을 추던 어떤 영국인이 생각난다.

케이티 페리 노래들도 엄청나게 자주 나온듯.



Brodka - Varsovie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프랑스식 표기 Varsovie.
아메리칸 아이돌의 폴란드 버전인 Polish Pop Idol에서 2004년 우승자인 브로드카의 바르샤바에 대한 노래.


Tacabro - Tacata



클럽에서 갑자기 이 노래가 나오면 스페인애들의 눈빛이 변한다. 아주 무섭게. 그리고 떼창 시작.



YMCA



내가 폴란드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
아이들이 클럽에서 와이엠씨에이를 들으며 정말로 너무나도 신나게 춤을 춘다. 
근데 한 1년 사니까 나도 이 노래를 즐기게 되었다. 엄마야...


Maroon 5 - Moves Like Jagger


이건 뭐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노래니까.


Loft - Mallorca


90년대에 나온 노래가 아직까지도 유행한다; 유럽인들의 휴향 사랑이 돋보이는 노래.
이 노래도 나오면 스페인애들 눈빛 바뀐다.


David Guetta - Titanium


이 노래도 뭐... 그냥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노래.


싸이 - 강남스타일


고마우면서도 너무나도 싫은 노래가 바로 이 강남스타일.

강남스타일 덕분에 친해진 애들도 많았지만 어딜가나 애들한테 강남스타일에 대한 질문 세례와 춤 춰봐라 등등

한국인들을 좀 피곤하게 했던 노래.


폴란드어 인증시험 보는 날이 에라스무스 굿바이 파티 날 다음 날이어서 파티에 가지 않으려 했는데 

친구들이 자꾸 가자고 해서 갔다가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려고 옷 다 챙겨입고 나가려는데 내가 펍을 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강남스타일이 나왔다. 곧바로 애들한테 끌려가서 원으로 둘러싸인채로 말춤을 췄어야 했다. 엉엉. 



이 노래들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노래들이 있었는데 별로 생각이 나지 않아서 생각 나는 곡들만 적어보았다.



결론: 유럽애들은 브라질과 스페인 노래를 정말로 좋아하고 오래되고 구수한 노래에도 흥겹게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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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id Michaelson - End of the World

듣기/外 2013. 9. 4. 00:47

누군가는 좀비에서 영감을 받아 이런 노래를 만든다! 


괜히 이유도 없이 블레어 윗치 영화가 떠올랐던 노래.


방학 중에 잠 못 이루는 새벽 생활 하면서 새벽마다 이 노래만 주구장창 계속 들었다.

이제 개강도 했으니 새벽 생활을 청산해야 하는데 갑자기 할 일이 산더미가 되어버렸다. 진도마저 안 나간다.

막상 할 일이 생기니까 자고 싶다. 



When the sun runs out
And there's no one to save you
Will you go to our favorite place
And try to say goodbye?


At the end of, at the end of the world
Will you find me, will you find me?
At the end of, at the end of the world
Will you find me so that we can go
Together, together, together


When the moon breaks up
And the tide goes out of control
Will you find me in the water
And swim me to the stars?


At the end of, at the end of the world
Will you find me, will you find me?
At the end of, at the end of the world
Will you find me so that we can go
Together, together, together
Together, together, together
Together, together, together


When the sun breaks up
And there's no one to save you


At the end of, at the end of the world
Will you find me, will you find me?
At the end of, at the end of the world
Will you find me, will you find me?
Will you find me, will you fi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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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ki - Chega de Saudade

듣기/外 2013. 7. 10. 23:54

내가 가장 좋아하는 Hyoki가 부른 Chega de Saudade.


Chega de Saudade는 ''쉐가 지 사우다지,,라고 읽어요. 
(어떻게 읽냐는 유입 검색어가 많아서 남깁니다.)


7월 1일부터 만 20세 이상의 국민들에게 스케일링 의료보험이 적용이 되어서 스케일링하러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 해 본 스케일링이라 엄청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덜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아프더라.
아픔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던 건 바로 그 끼이잉거리는 금속 마찰음(?) 이었다. 
치과의사 선생님들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 소리를 매일 견디지?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였는데 마치 1시간처럼 느껴졌다.
진짜 아무것도 안 하면서는 못 견딜 것 같아서 속으로 Chega de Saudade, 슬픔이여 안녕!을 6번 완창했더니 스케일링이 끝났다.
제목도 내 상황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아주 눈물 겨운 시간이었다.


2012년 8월, 40여일의 여행을 마치고 나서, 소피아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폴란드에 돌아가기로 했다.
그 전날 저녁 벨리코 터르노보에서 밤 버스를 타고 소피아에 새벽 1시쯤에 도착을 했다.
밤이 어두워 괜시리 무서워져 호스텔 가기를 포기하고 날이 밝아 시내로 나갈 수 있을 때까지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소피아 국제 버스 터미널은 소피아 중앙역 바로 옆에 붙어있다.
불가리아의 여름은 낮에는 탈 것 같이 더워도 밤에는 싸늘해지기 때문에 추위를 피해 실내의 중앙역에서 기다리는데 
어떤 이상한 집시같은 사람이 시비를 걸어서 버스 터미널로 대피.

소피아의 국제 버스 터미널은 별도의 건물이 없고 그냥 사무소 건물들만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였다.
불가리아 돈 레바를 다 쓰고 현금은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카페도 못 가는 상황이라 
그냥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결정을 하였다. 

처음 몇 시간은 당시 사용하던 배터리가 아주 빠르게 증발하는 아이폰3로 와이파이를 잡아 놀다가 결국엔 방전이 되어 
들고 다니던 론리 플래닛을 정독하다가 글자 읽는 것에 질린 나는 어떻게 시간을 때우나 고민을 하다가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이 몇 있어 결국에는 속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속으로 노래를 부르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그 이후부터 할 일 없이 시간을 때워야 할 일이 생기면 나는 속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자주 부르는 노래는 Garota de Ipanema(The Girl from Ipanema)와 Chega de Saudade(No More Blues)였다.

고등학생 시절, 수능 공부 빼고 다 재미있던 시절 야자 시간에 노래를 듣다가 심심해서 
Garota de Ipanema의 가사를 발음나는 대로 한글로 적고 외워버렸다.
그 이후에 다른 보사노바 노래를 외워볼까 해서 Chega de Saudade 또한 한국어로 써 놓고 다 외워버렸다.

가사는 알지만 포르투갈어는 모르는지라 노래 내용은 잘 모르지만(친구들이 해석해 줬는데 까먹었다... 이젠 궁금하지도 않음.) 

어쨌든 브라질의 포르투갈어는 언제 들어도 듣기 좋다.

언젠가 시간이 많고 할 일이 없어지면 내가 싫어하는 로망스어 시리즈를 다시 배울 날이 오겠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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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볼 - 여름 밤 탓

듣기/外 2013. 6. 8. 22:33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산을 깎은 터에 입주해 있는지라 아파트 단지 초입부터 오르막 길이다.

설상가상으로 내가 사는 동은 아예 맨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서 항상 나에게 있어서 '귀가 = 등산'이다.

그 덕분에 좋은 건 내 방 창문을 열면 곧바로 보이는 풍경이 산이라는 점.

특히나 지금같은 여름에는 밤에 문을 열어놓으면 에어콘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물론 산에서 날아오는 벌레 친구들은 덤-_-


중학교 때였나, 학원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 breeze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뜻은 '산들바람'.

삭막한 영어 단어들 속에서 갑자기 산들바람이란 너무 예쁜 단어를 접해서 그런가,

breeze는 내가 좋아하는 영어단어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

(또 다른 내가 좋아하는 영어단어를 꼽자면, kaleidoscope! 내 아이폰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산들바람은 '산이나 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니라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이네?

뭔가 배신감!!!


7월을 며칠 앞두지 않은 6월의 끝물인 지금, 요새 이상하게도 밤에 잠이 더욱 더, 오지 않는다.

잠 못드는 요사이의 여름 밤에는 거의 매일 매일 슈가볼의 여름 밤 탓을 듣는다. 

주의: 낮에 들으면 감흥이 떨어진다. 밤에 들어야 함.

요새 슈가볼이 너무 좋아져서 어제 발매한 이번 1집도 사고 27일에 하는 콘서트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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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코(Kimiko)

듣기/外 2013. 5. 5. 19:25

밴드 이름만 들으면 자칫 일본과 관련된 밴드로 보이는 크로아티아의 키미코(Kimiko). 

나 또한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이 만든 밴드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나 트랙 리스트를 보면 전혀 일본과는 관계가 없는듯.


크로아티아어로 된 노래가 듣고 싶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찾아낸 밴드.

하지만 안타깝게도 출신만 크로아티아일 뿐, 노래는 영어로 하신다.


키미코는 베이스와 보컬, 피아노를 담당하는 'Lora Šuljić(로라 슐리츠)'

타와 보컬, 피아노를 담당하는 'Zoran Pleško(조란 플레슈코)'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크로아티아(Croatia)의 자그레브(Zagreb) 출신 두 사람은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데,

자신들의 음악을 'burdened pop'이라고 칭한다. 근데 burdened pop은 뭘까? 부담되는 팝인가-_-


이들이 2011년 11월 22일에 발매한 'From Our Room to Yours' 앨범.

아직 후속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 


큰 활동은 없는 것 같고 간간히 자그레브에서 클럽 공연정도 하는듯.



페이스북 페이지의 자기소개


"Story about Kimiko is a common next door love story. 

Girl meets boy, boy fells in love with her pink hair 

and they put it all into their music ever after."


귀엽다.



그나저나 이 밴드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앨범 속 두 수록곡, 'Berlin''Moscow' 때문.



베를린은 내가 유럽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시. 수 많은 도시를 가봤지만 베를린만한 도시가 없다.

다른 여타 유럽 도시에 비해 볼 것도 크게 없고 거나한 관광지도 아니지만 베를린은 베를린이니까 좋다.

(이유가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당하지 않음.)

아! 합당한 이유를 찾았다. 베를린에는 클럽 마테(Club-Mate)가 깔렸다. 

내 사랑 클럽 마테! Ich liebe dich, Club-Mate!



모스크바. 말로 해서 무엇하리. 모스크바. 모스크바. 모스크바. 그냥 이름을 읊기만해도 설렌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던 곳이라 그런지 모스크바하면 어린(그래봤자 고작 1년반 전.)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앨범 타이틀곡 A 47

가사를 보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듯한 주인공이,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A 47을 너에게 사 줄테니, 날 쏴줘." 




댓글도 없고 조회수도 148밖에 안 되지만 이런 깨알같은 인사도 잊지 않는다. 

148중에 1은 나야! 한국에서 보고 있다! 새 앨범 애타게 기다려보겠음!



더 많은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kimikomusic

유투브 페이지: http://www.youtube.com/user/KimikoTV?feature=watch

사운드클라우드 페이지: https://soundcloud.com/kimik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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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아미리안(Kari Amirian)

듣기/外 2013. 5. 3. 21:48


폴란드에서 1 년간 살면서 폴란드 전국을 돌아다니며 작은 유럽의 인디 공연을 많이 다녔다.

그중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카리 아미리안(Kari Amirian).

지금 폴란드 인디씬의 신예 여신(?)쯤의 위치에 서 있는 싱어송라이터랄까?

최근에는 영국에서 공연도 조금씩 시작하는 것 같더라. 

아직 폴란드 국외 인지도는 미미하지만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본다.


카리 아미리안은 폴란드의 

시비노우이시치에(Świnoujście, 폴란드의 극서 쪽에 있는 발트해와 독일 국경에 접해있는 도시)에서 태어나 

13세(우리나라의 14-15세, 중학생 시절.)에 항상 꿈꾸던 음악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수도인 바르샤바로 이사를 하여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였고 그곳에서 다양한 음악을 많이 접했다고 한다.


첫 번째 앨범 'Daddy Says I'm Special(2011년 발매)' 작업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작업하였고, 

앨범 제목의 Daddy는 실제 아버지일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아버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북유럽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 아티스트이고 북유럽을 좋아하는 카리.

이 앨범의 트랙 1번인 'My Favourite Part'에는 "I love music from the north."라는 가사가 있고,

폴란드의 젊은 처자들이 즐겨 읽는 토요 주간지 Wysokie Obcasy에서는

"그녀는 마치 스웨덴인같이 노래를 한다."라고까지 하더라.


그녀가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스웨덴 아티스트 

'스티나 노덴스탐(Stina Nordenstam)''And She Closed Her Eyes'



그 외에도 앨범 아트워크나 화보, 비디오들을 보면,

스웨덴의 Jenny Wilson, iamamiwhoami, Lykke LiKarin Dreijer Andersson도 생각나고... 

뭐 여러모로, 동쪽 출신이지만 북쪽 느낌이 묻어나기는 한다.

그리고 저런 스타일이 유행이기도 하고.



예쁜 언니예요... 실제로 보면 더 예쁨.



앨범 표지의 사자는 카리의 별자리와 나니아 연대기의 사자를를 의미. 사자자리이신가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혈액형을 믿는 것처럼 서양인들은 별자리를 믿는다. 나는 둘 다 안 믿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 폴란드에서 유학할 당시 매일 이 노래 들으면서 학교 가던 생각이 난다.

근데 우리 동네에서 했던 카리의 콘서트에서 이 노래만 빼고 불러서 참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현재까지, 그녀의 유일한 뮤직비디오.




앨범 미수록곡.



언젠간 어어어어어언젠간 한국에서도 유명해져서 내한 오는 일이 있...긴 할까?



더 많은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KariAmirian

유투브 페이지: http://www.youtube.com/user/KariAmirian

사운드클라우드 페이지: https://soundcloud.com/kari_ami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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