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온 산타 할아버지

이것저것 2013. 7. 18. 03:14


사실 받은지는 좀 됐지만, 

'Más vale tarde que nunca'니까...


힘든 수업을 끝내고 집에 오니 나를 기다리고 있던 칠레에서 온 산타할아버지.


표정이 되게 간절하고 귀여워서 볼 때마다 자꾸 애간장이 탄다ㅋㅋ

크리스마스 시즌도 아닌데 크리스마스 박스가 왔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듯한 기분이다.


칠레에 사는 친한 친구가 볼 일이 있어서 잠깐 프랑스에 갔다온다고 해서 

내가 세상에서 버터와플 다음으로(버터와플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과자다.) 제~일로 좋아하는 

Mont Saint-Michel 지방에서 만드는 La Mère Poulard의 비스킷을 사다줄 것을 부탁했는데

파리에서는 아무리 돌아다니고 주변의 상점이란 상점은 다 돌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다며 

조만간 어머니께서 프랑스에 가시니 그땐 꼭 어머님께 부탁을 드려 사브레를 사다준다고 약속.


그리고 받은 소포.

과자와 칠레 엽서 그리고 편지. 과자도 기쁘지만 사실 편지가 제일 소중했다.


하지만 사실 내가 부탁했던 프랑스 과자는 

이런 패키지의 과자인데(프랑스 가실 일 있으신 분 꼭 드셔보세요. 한번 통을 열면 끝을 보고 닫게됩니다. 그리고 또 사러가게 됨.)

그래도 어머님한테까지 부탁해서 사다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Saint Michel의 Sablés de Retz도 맛있었음!

하지만 역시 라 메흐 뿔라~가 진짜 맛있긴 맛있어. 


다음에 프랑스에 갈 일이 생기면 꼭 몽생미셸에 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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