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폴란드어가 어렵다고 했어?(¿Quién dijo que hablar polaco es es difícil?)
외국어/폴란드어 2013. 5. 15. 16:25
- Pérdon? 뭐라구요?
- Por favor. 부탁드립니다.
- Adelante! 계속해! = - Proszę(프로솅.)
- Tenga usted. 여기요.
- De nada. 천만에요.
-¿Quién dijo que hablar polaco es difícil? 누가 폴란드어 말하는 게 어렵다고 했어?
폴란드어의 'Proszę'을 영어로 직역하면 'Please.'정도에 해당하지만,
폴란드 실생활에서 프로솅은 플리즈 자체의 의미 이상으로 정말 많이 쓰인다.
말을 못 알아들어서 한번 더 되물을 때도 프로솅.
부탁할 때도 프로솅.
고맙다는 말에 대답할 때도 프로솅.
행동을 격려할 때도 프로솅.
물건을 건네줄 때도 프로솅.
들어오라고 할 때도 프로솅.
누가 짜증나는 말을 계속해서 그만하라고 하고 싶을 때도 프로솅.
폴란드어가 급한 사람들이 기억해두면 좋을 몇몇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이 프로솅이에요.
러시아어에서는 'Пожалуйста(빠좔스따.)'를 'Proszę'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아직 러시아에는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빠좔스타를 많이 사용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영어를 배우고 계시는 러시아인 친구의 어머님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어머님께 차려주신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짧게 러시아어로 드렸더니 어머님께서는 저를 배려하시며 영어로 대답해 주셨다.
"Please."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엥? 웬 플리즈?"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주머니께서는 'Please.'와 'Пожалуйста.'를 똑같은 표현으로 생각하신 나머지
'Спасибо(스빠시바, 고맙습니다.)'의 대답을 'Please.'라고 하신 것!
별 건 아니지만 이 상황이 너무 귀여워서 이 날만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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