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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2.07 행복한 새벽

23andme and imobu

데日리 2017. 12. 11. 01:13



드디어 23andme를 미국 이모네 집으로 보냈다. 

이모는 바쁘셔서 안 보내줄 것 같아 이모부한테 택배 받으면 우리집으로 좀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독일혼혈 등 뭐 말도 안되는 이야기 많이 들어서 항상 해보고싶었던 ancestry test.

한국에서 보내면 환불처리 시켜버린다는 리뷰를 봐서 어쩔 수 없이 이모부한테 한 번 더 부탁해야할 것 같다.

우리 이모부는 미국인인데 나한테 메시지 보낼 때 종종 sincerely, your imobu라는 표현을 쓴다. 

(게다가 이모를 지칭할 때는 이름이 아닌 your imo라고 함...)

이모부 완전 geeky & nerdy하고 하나도 안 귀엽게 생겼는데 이럴 때만 귀여워...

내가 아틀란타 있을 때 자신은 맥주를 안 마시지만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크래프트 펍 리스트도 조사해주신 좋은 분이다... 

결국 한 곳도 못 갔지만...ㅎ...ㅎ.... 언제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또 가면 시내에 호스텔 잡고 펍 순회 할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영원히 운전면허 못 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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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새벽

데日리 2017. 12. 7. 03:12


우리 동네 CJ택배 아저씨는 항상 배달이 늦다. 빠르면 저녁 10시, 늦으면 오늘같이 새벽 2시에 오곤 하신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엄마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녹는 아이스크림이 걱정이다. 엄마가 잠들고 문 밖에는 툭, 하고 택배를  쌓아놓는 소리가 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저씨가 다른 층으로 이동한 걸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 왔다! 아이스크림도 오트밀도! 에밀리아가 아침에 종종 해주던 오트밀 죽이 그리워 오트밀을 시켰다. 어제 도착한 발아약콩두유와 오트밀을 아몬드, 호두와 함께 끓였다. 그리고 비아워비에자에서 산 프로폴리스가 들어간 꿀 한 티스푼을 넣으니 간단하지만 맛있는 오트밀 죽 완성. 그 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리니 천국의 맛이다... 사실 심심하고 특색없는 맛이지만 계속해서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내일은 카카오닙스, 해바라기씨, 캐슈넛, 건포도, 건크랜베리, 정향, 아니스, 카다멈이 배달될 예정이다. 도착하면 다 같이 넣고 매일 매일 오트밀 먹어야지. 생각만 해도 행복해! 요새는 이렇게 지내며 행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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