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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0 신촌 에따야(Это Я) 9
  2. 2013.08.07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 2
  3. 2013.08.07 Ramazan 2013 4
  4. 2013.07.29 광화문 모락 2

신촌 에따야(Это Я)

식도락일기 2013. 8. 20. 05:56


얼마전에 신촌에서 홍대로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뜬금없는 러시아어로 된 간판.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이라 다음에 다시 와보기로 결정.
개강 준비를 위해 러시아어 문법책까지 들고 갔다(학구열이 활화산!!!)

아직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려있다(!)


나는 여기 혼자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스탠드도 있고 바로 눈앞에 콘센트도 있고 거울도 있다. 혼자 앉아서 딴짓하면서 시간 보내기 제격인 자리.


미도빅(Медовик) + 아메리카노 세트를 6,000원에 파는데 아메리카노를 아이스로 바꾸면 6,500원이다.

사이사이가 꿀로 채워져있는 꿀케이크 미도빅. 러시아에서 자주 먹는 케이크라고 한다. 다음에 러시아에 가면 먹어봐야지.


예전에 폴란드에서 먹었던 꿀 케이크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덜 달게 만드신다고 하신다. 

폴란드에서는 tort miodowy, miodownik이라고 부르는데, 둘 중 tort miodowy라고 더 자주 부르는 것 같다. 

하지만 부르는 사람 마음! 케이크 구운 사람 마음! 내 마음!


카페 주인분이 양키캔들을 좋아하시나보다. 날씨가 빨리 추워져서 양초를 켜놓고 지내고 싶다. 여름은 언제 끝나나.


요새 그래도 매미들이 예전에 비해서 조금 조용해져서 여름이 덜 괴롭다. 

나는 산 옆에 살아서 여름마다 매미의 미칠듯한 소음에 엄청나게 시달리고 잠에 방해가 되기까지 해서 매미를 증오할 정도다.


일주일을 살기 위해서 17년을 땅속에서 보내는 매미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싶지만 

내 방에 창문에 매일 매일 찾아와서 굳이 거기에 꼭 붙어서 내 근처에서 시끄럽게 울어대고 

심지어 내 방에 들어오기까지 하는(방충망이 있는데 도대체 이 큰 덩치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정말 의문이다. 대단한 놈.) 매미. 

잘 가라, nie moja sprawa!!!


나의 스웨덴인 친구는 한국의 여름이 좋은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는데,

1. 너무 덥다. 2. 가만히 있어도 땀난다. 3. 매미 소리가 듣기 좋다. 

나의 날씨취향과 완전 반대. 나는 추위가 좋고 매미가 싫어. 너도 우리 집에 살아봐. 매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거야.


쁘리볫, 오친 쁘리야뜨너! 1학기 기록이 새록새록하다ㅋㅋ 그나저나 다음학기 러시아어 수업 17학점 어쩌니...


주인분께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지에서 일하시면서 사오신 것들이라고 한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로 좋아하는 마트료시카! 트빌리시 기념품도 있다. 전통악기 미니어쳐 모음은 아제르바이잔 기념품.

가게 이름에 걸맞게 러시아어로 된 책들도 몇 권 있다.


여기도 역시 빠지지 않는 마트료시카. 터키에도 다녀오셨는지 카파도키아 기념품이 있다. 


나도 내 집이 생긴다면 저런 기념품 지금보다 더 많이 왕창 사서 모아서 집안 곳곳을 장식해 놓고 싶다

우리 엄마가 가장 싫어하는 나의 행동: 기념품 사는 것. 

나는 물건들을 늘어놓고 장식해놓고 벌려놓는 것을 되게 좋아하는데 엄마는 바로 그 반대이시다. 

그래서 내 방에 들어오실 때면 아주 표정이... 헤헤. 혼자있고 싶으니까 나가주세요.


왼쪽: 조지아의 뿔잔 그리고 오른쪽: 아르메니아의 두둑

저 뿔잔으로 술을 마시면 세워놀 수 없기 때문에 원샷을 해야한다. 조지아에서는 와인을 저 뿔잔으로 마신다는데 나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나중에 조지아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저 뿔잔을 사와서 우리 집, 아니 내 집에 장식해놔야지.



러시아어 간판이 달린 가게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니까 왠지 모르게 공부가 더 잘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진도가 왜 이렇게 안 나갈까?


결론: 나 다음 학기 어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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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

여기저기 2013. 8. 7. 03:00


미술에 크게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미술에 관심은 많은 편이라

좋아하는 화가들의 전시회들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꼭 챙겨서 가는 편이다.


그중에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화가인 무하의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한국에서 무하의 전시회를 볼 수 있을거라곤 솔직히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 프라하에 갔을 때,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_- 관광객들을 위한 '프라하 카드'를 샀다. 

사실 체코에 간 이유는 The Whitest Boy Alive 콘서트 관람과 무하의 전시회 관람만이 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프라하가 너무 예뻐서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 카드를 사버렸음.

일정 금액을 내고 이 카드를 구입하면 여러 장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데 

무하의 박물관에 간 날 무하의 작품에 눈이 팔려서 그날 일정은 다 망가져버렸음.

결국 손해만 보지 않을 정도로 관람하고 제 프라하 카드의 기간은 끝. 

시간에 쫓겨 보다보니 이게 관람인지 출석 도장만 찍는건지 구분이 안 가서 앞으로 이런 카드는 절~대로 안 사기로 결정했다.


이상하게 내가 예술에 전당에 가는 날은 항상 비가 내린다. 저 무하 현수막 뜯어서 집에 가져가고 싶어라.


우리집 벽지였으면 좋겠다...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인 4계절. 두번째 그림 '봄'은 무하의 그림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무하 샵. 우산을 너무 사고싶었는데 솔직히 우산 잘 쓰지도 않을 뿐더러 생각보다 가격이 높아서 사지 않았다.

예쁜 수첩이 있기를 바랐는데 없어서 몹시 아쉬웠음. 


하지만 그래도 많이 삼.

파일은 하나에 3천 원인데 두 개 사면 5천 원. 

친한 친구 중에서 무하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파일과 엽서를 한 개씩 더 샀다.

그 친구도 나만큼이나 무하를 좋아해서 항상 무하의 작품을 볼 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나곤 한다.


표도 예쁨.



작품도 많고 전시회도 좋았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것들만 보니 마음이 정화된 느낌ㅠㅠ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관람을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 관람은 프라하에서! :)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데 귀여운 경고 발견.


예술에 전당에 오면 팔라쪼에서 쌀 젤라또 리조를 먹어줘야함. 팔라쪼가 더 성장해서 매장 좀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

숙명여대 앞과 세브란스 병원 안에 매장이 있는데 그 앞에 버스 타고 지나갈 때마다 내리고싶다. 리쪼가 먹고싶어서!

팔라쪼를 발견하시면 꼭 꼭 꼭 리쪼를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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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zan 2013

여기저기 2013. 8. 7. 02:00


작년 여름에 아르메니아에서 그루지야를 걸쳐 터키에 가는 여행을 할 때, 

하필이면 터키에 도착하기 1주일 전쯤인가에 라마단이 시작되었다.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하면 터키는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엄연한 이슬람 국가라서 많이 걱정이 되었다.

(이란에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일본인 친구는 울기 일보 직전ㅋㅋ)


하지만 다행이도 터키는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라서 그런지, 

관광지로 크게 발달한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맥주를 사기 힘들다는 것 빼고는 라마단이라서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하지만 여름에, 그 무덥고 건조한 터키에서 맥덕인 나에게 맥주를 못 먹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음...)


라마단 기간에 터키에서는 해가 지는 시간에 자미(Cami, 터키어로 모스크)에서 에잔(Ezan)이 흐르고

그때부터 낮시간 동안 단식을 하던 터키인들이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그 시간에 맞춰서 자미에 가면 이프타르(Iftar)라고 부르는 밥을 공짜로 먹을 수 있고, 

마침 그 시간에 우연히 자미 옆을 지나가다가 먹어보았던 적도 있다.

라마단 기간 중 어느날, 샨르 우르파의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터키인 가족들과 함께 이프타르 피크닉을 했던 적도 있다.


그리고 새벽 3시쯤 해가 뜨기 전, 북치는 청년이 정말로! 크게! 북을 치고 돌아다니면서 아침을 먹으라고 모두를 깨운다.

예전에 터키의 호텔에서 잠이 오지를 않아서 새벽에 로비에 내려가서 와이파이를 하고 있었더니

직원들이 아침 먹을 시간이라고 같이 먹자며 음식을 나눠주기도 하였다.


이것이 내가 경험한 터키의 라마단.



이태원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다. 주변에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 한국에 있는 이슬람 신자의 수도 꽤 된다고 한다.

2년 전쯤, 예전에 터키인 친구가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 사원에 가면 공짜로 밥을 먹을 수 있다며 

시간이 맞으면 함께 가서 구경도 하고 밥도 먹자고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결국에 둘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결국 못 갔음. 

사실 그 당시에는 이슬람 문화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라마단이 뭔지도 잘 몰랐다. 


하지만 터키에 다녀온 뒤로 항상 한국의 라마단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해왔고 결국에는 친구와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였다.

친구와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만나서 이태원 근처를 구경할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그냥 빨리 어딘가에 들어가기로 했다.

친구가 바클라바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길래 여러 종류를 섞은 바클라바 200g을 구입해서 이슬람 사원을 향해 가다가 

Foreign Food Market에 들러서 구경 좀 하는데, 역시 동유럽에 살던 나에게는 동대문의 러시안 마켓이 더 재밌었다. 

여기는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동남아나 중동 식자재도 많아서 뭔가 낯설었음.


폴란드에서는 무슨 요리를 해도 맛있게 느껴졌는데 한국에 와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으면 이상하게도 정말 맛이 없다...

그래도 내 요리의 별점을 매기자면... 별 테두리 마저 아까울 정도. 요새는 냐가 주방에 가면 엄마가 신경질을 내곤 하신다...

그래서 선뜻 요리할 용기는 안 나고 미리 조리되어서 데우기만 하면 되는 3분 카레같은 걸 사고 싶은데 

그다지 보이지 않아서 나오려는데 문 앞에 3분 카레가 잔뜩 쌓여있었다. 

가격도 천 원! 원래는 3,500원 짜리인데 세일을 한다고 했어요. Youpi!


그래서 8개나 사고 또 다른 가게에 가서 난같은 빵도 샀어요. 아 무거워!!!!!!!!!!!!!!!


이슬람 사원 앞에는 사원 앞 카페 벗이라는 카페가 있다! 저번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못 들어가봐서 오늘 가기로 했다.


대부분 테이크아웃 손님이고 가게 내부에는 테이블이 딱 하나 있고 자리가 아주 협소함.


이태원의 다른 카페들과 비교해 커피가격이 저렴하고 아주 크다. 

에서 사온 바클라바를 먹어도 될 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셨다.

6천원어치 바클라바. 저 바클라바 한 조각에 350칼로리란다. 오늘 나와 내 친구는 30분만에 천 칼로리를 섭취헀네? 아이고!


7시쯤 이슬람 사원 안에 들어갔다. 매일매일 해가 지는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이프타르를 먹는 시간도 바뀌는데, 

사원에 있는 분께 여쭤보니 제가 방문했던 8월 7일에는 7시 40분에 해가 진다고 말씀해주셨다.

이태원 이슬람 사원에 처음 와보는 친구와 함께 조금 구경을 했다.


물, 우유, 오렌지색 주스(무슨 주스인지 못 봤음), 바나나, 대추야자. 그리고 이프타르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 사진을 찍은 뒤 어떤 신도분께서 여성신도분들이 모여 계신 곳으로 안내해 주셨다. 그리고 꼭 밥 먹고 가라고(!)

종교의 특성상, 타인인 내가 그곳에 계신 신도분들이 들어간 사진을 찍으면 불편해하신다고 하셔서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다.

처음에 뻘쭘하게 앉아 거기에 널려있던 안내지를 읽다가 안에 전주에 있는 이슬람 사원 사진을 봤는데 예뻐서 꼭 가보고 싶었다.

거기서 만난 이슬람교로 개종하신 한국인 여성분을 만나 이슬람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궁금한 것도 많이 여쭤봤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대추야자. 아 달다. 꿀이나 설탕에 절이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달다. 아 달아.


에잔이 울리면 앞에 있는 과일과 음료를 먹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밥을 먹을 수 있다.

오늘의 밥. 양파, 오이, 당근이 들어있는 샐러드, 라바쉬, 비리야니, 감자가 들어있는 엄청 맛있는 이름 모르는 수프, 닭고기.

개인적으로 엄청 맛있었는데 신도분께 여쭤보니 매일 맛있는 건 아니고 맛 없는 날도 종종 있단다.


오랜만에 저런 풀풀 날리는 밥을 먹으니까 되게 맛있었다. 

폴란드 가기 전에는 저 쌀이 너무 맛있어서 엄마한테 한국쌀 그만 먹고 저 쌀로 바꾸자고 하기까지 했는데(물론 단칼에 거절당함.)

폴란드에서 돈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사먹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너무 싫던 저 날리는 안남미. 여기 오니까 맛있네. 

폴란드 다시 가게되면 또 싫어지겠지? 폴란드 다시 가면 아시아 마트가서 한국쌀 10 kg 짜리를 미리 사놓고 걱정없이 먹을거임...


집에 인도커리가 든 큰 봉지를 들고 들어가니까 엄마가 뭐냐고 물어보시더니 한접시 만들어서 가져다 주기를 요구하셨다.

엄마가 하라고 하시면 해야지... 그냥 먹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달 마카니 커리에 닭가슴살과 다진 토마토를 넣었다.

엄마가 맛있다고 칭찬해주심. "너가 만들었지만 인스턴트이기 때문에 맛있나봐." 라는 말도 덧붙여주심. 얄미운 우리 엄마.

식탁 가기 귀찮으니까 내 앞으로 대령하라는 우리 엄마. 인도요리니까 바닥에서 손으로 드시는 우리 엄마. 

흘리지 말라니까 흘리는 우리 엄마. 물론 설거지는 또 니가 하라는 우리 엄마. 마마 마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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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모락

식도락일기 2013. 7. 29. 04:17


한국에 여행오는 외국인 친구들을 안내해야할 때 항상 고민 되는 것들이 있어요.
어디에 갈지, 무엇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먹을지.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고민되는 건 무엇을 어디서 먹을지예요.

사실 한국에 살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한식집'은 잘 안 가는 편이라 그런지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갈 만한 음식이 맛있고 분위기가 좋고 매장이 깔끔하면서 서비스가 좋은데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찾은 곳이 바로 모락.
이 식당에 정말 많은 친구들을 데려갔는데 모두들 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깔끔하다며 좋아했어요.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점 중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에요.

곧 폴란드에 인턴하러 출국하는 친구에게 예전에 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의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출국 전에 이곳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갔어요.

저까지 세명이서 갔는데, 모락 떡갈비에 모듬 버섯 비빔밥 2인분 그리고 식혜 2잔이 나오는 디너 세트(44,800원)를 시키고
모듬 버섯 비빔밥을 냉 마국수 말이로 바꿨어요. 국수가 비빔밥보다 싸기 때문에 흔쾌히 바꿔주시더라구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명란젓과 열무김치. 여기 김치 너무 맛있어요!


역시 밑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 동치미도 완전 맛있어요!

냉 마국수 말이. 육수가 완전 맛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버섯 비빔밥. 특히 매운걸 못 먹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항상 추천해주는 메뉴예요.

고추장 대신에 흑임자가 들어간 간장 소스와 함께 먹는 비빔밥인데, 버섯도 깻잎도 좋아하는 저에겐 완전 최고의 비빔밥!


여기서 진짜 꼭!!! 먹어야 하는 메뉴, 떡갈비! 진짜 너무 너무 너어어어무 맛있어요. 

구워진 떡도 맛있고 떡갈비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그냥 다 맛있어요.


세트에 포함된 식혜. 원래 2인용이지만 3개로 나눠서 주셨어요 :)



디너 2인 세트지만 양이 적지 않아서 여자 세 명이서 완전 배부르게 먹고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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